둘기
가기 싫다는 아빠 억지로 끌고 데려왔는데, 그날부터 딱히 생각나는거 없으면 맨날 아리산체로 결정 ㅋ.ㅋ
요즘 날씨에 뜨끈하고 얼큰한 국물이 생각날때는 굴짬뽕. 튀기듯이 바삭바삭하게 익힌 계란후라이가 올라간 짜장면도 맛있다.
이렇게 가족 전체 영업 완료해서 너무 뿌듯한 동네주민.
둘기
30년 가까운 세원을 한동네에서 살다보니 음식점을 정착한 메뉴가 몇 있다. 그중에 하나가 이 아리산체. 몇몇 노포 중식 대가들만큼은 아니어도 나는 이동네 중식 강자라고 생각함.
외근 나갔다가 느껴지는 배고픔에 여러곳이 생각났는데, 마침 쌀쌀한 날씨 탓에 특히 아리산체의 굴짬뽕이 먹고 싶어 방문했다.
여전히 맛있다. 국물 아주 시원한데 진하고, 은근하게 느껴지는 매운맛이 대놓고 매운 빨간 국물보다 훨씬 내서탈. 그리고 아쉬움이 느껴지지 않게 팍팍 넣은 굴 ㅋ.ㅋ
물어보니 주방장이 대만화교라고. 몇년만에 처음 알았다.
센치키모
짬뽕은 아쉽다.
이제 중국집에서 대왕오징어는 피할 수 없는건가…
이나가
일행이 짬뽕을 먹더니 맵기만 맵고 아무 맛이 안난다 했다.
세젓가락 정도 들더니 이건 아니다 싶었는지 직원 호출.
직원이 얘기를 듣더니 별 말도 없이. 남은 그릇 통째로 가져가더니 아예 새로 한 접시 해줌.
여지껏 겪은 피드백 중 나름 기억에 남는 사례.
둘기
첫방문에 맛도, 가성비도 최고인 점심특선을 먹고 완전 반했다. 그 이후에 다른 메뉴가 궁금해서 여러번 재방문 했는데, 모두 성공했다! 짬뽕은 얼핏 보면 맛이 없을수가 없는 메뉴같아 보이지만, 불맛 하나도 없고 재료도 부실한 맛없는 곳들이 가끔 있다. 그런데 아리산체는 겉으로 보면 평범해보이지만 먹어보면 티오피인걸 바로 알수 있음ㅋㅋㅋ 내가 좋아하는건 짬뽕만큼이나 베이직한 볶음밥. 볶음밥을 못하는 중국집에는 화교들이 돈을 빌려주지 않는다고 하던가....! 여기 볶음밥을 한번 먹어보면 돈냄새 맡고 빚투까지 가능할듯. 고슬고슬하면서도 촉촉한 볶음밥에 은근하게 느껴지는 불향까지 진짜 최고!!! 아리산체의 또 다른 메리트는 가성비. 위치의 영향이 크겠지만, 송도에서 이정도 맛과 가성비는 아직까지 본적이 없다. 리뷰 쓰면서 생각난 김에 조만간 또 갈듯! #다시먹어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