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y
- 스테이크도 와인도 가심비보단 가성비! 뭔가 유명한 곳인가 하면서 몇 번 지나쳤는데 드디어 방문해봤어요. 네이버 평점이 괜히 높은 건 아닌지 월요일인데도 사람이 꽤 있었고요. 협소하지만 테이블 3개에 주방을 둘러싼 바 자리까지 있어서 생각보단 자리가 많아요. 전 혼자 가서 꽃소고기 스테이크(230g 14900)랑 모스카토다스티(6000)를 주문했어요. 스테이크는 팬이 아니라 철판에 굽는 스타일이고요. 꽃소고기 스테이크는 바베큐 소스에 많은 양의 양파와 약간의 브로콜리, 통마늘이 함께 버무려져 나와 찹스테이크라고 봐도 무방할 것 같아요. 고기는 엄청 좋은 건 아닌데 그래도 전문가가 구운 건 다르군 싶은 정도. 퀄리티 좋은 '스테이크'를 원한다면 실망스러울 수도 있지만, 퇴근 후 남이 맛있게 구워준 고기를 편하게 먹고 싶은 날의 기분이라면 충족해 드립니다! 같은 느낌ㅋㅋㅋㅋㅋ 아쉬운 건 소스가 생와사비, 치즈소스, 쌈장으로 3종류나 나오는데 스테이크랑 딱 어울리는 게 없어요ㅠㅠ 개취로 고기랑 생와사비 조합 좋아하는데 이 스테이크는 바베큐 소스가 살짝 입혀져 있어서 잘 안 어울리더라고요. 제일 어울릴 만한 건 치즈 소스인데 소스 자체가 그닥 맛있지 않았고, 쌈장은 걍 집에서 먹는 느낌. 고기에 바베큐 소스를 더 강하게 입히거나 치즈 소스를 업그레이드하면 좋을 것 같아요! 와인은 정확히 어떤 모스카토 다스티인지는 모르겠으나 비추! 달긴 한데 별로 맛있지 않았어요. 맛에서 위화감이 느껴진달까? 그리고 서버분이 와인 다루는 걸 보니 와린이만도 못한 저랑 비슷한 것 같더라고요ㅋㅋㅋ 물론 소믈리에 같은 자세를 요구하는 건 당연히 아니지만, 와인이 주요하게 다뤄지지 않는구나 싶었어요ㅎㅎ 아, 계산할 때 하리보 주시는 거 별거 아니지만 괜히 귀엽네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