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ga__jinney
엄청나게 기대하고 갔었눈데 그정도로 맛있다는 느낌은 없었던 것 같아요 ㅠ
겨우 캐치테이블 예약해서 갔는데 꼬치가 다 닭종류라서 먹다보니 좀 물리고.. 굽기 정도는 그냥 무난무난했는데 좀 소금을 너무 파바박 뿌려서 좀 짜다는 느낌도 있었구 ㅠㅠ
그리고 무엇보다 가게가 지하라서 제가 감기걸렸을때 가니 환기도 안되고 연기도 잘 안빠지는 느낌이라 숨을 못쉬겠어서 금방 먹고 나왔네요 ㅠㅠㅠ 너무 아쉬웠어요.!
쁜지
흑백 요리사 출연으로 더 유명해진 김영묵 쉐프의 야키토리 전문점.
흑백 요리사 출연 업장들이 대개 그렇지만 원래도 꽤 예약 난이도가 높았던 식당들의 예약 난이도가 더 올라갔다.
다만 정말 그 정도 예약 난이도를 뜷고 갈만할까? 를 생각한다면 대체로 그렇지 못한 업장들이 많죠.
김영묵 쉐프 업장은 다른 곳들도 가봤지만, 저와는 잘 맞지 않는 스타일 인 듯 합니다.
요즘 야키토리 집들의 수준이 워낙 올라왔기도 하고 야키토리 묵은 꽤 초반 업장이기도 하고. 분점이라 수쉐프가 하는 것도 아니라서 그런걸까요.
가격적인 면에서 다른 곳보다 만원 정도 더 비쌉니다.
뭐 중간 중간 국물도 나오고 프렌치 스타일 빠떼도 나오고 합니다만 그게 딱히 메리트가 있을 정도 까지는 아니고…
그냥 장국이나 계란국에 꼬치 한두개 더 주는게 좋지 않았을까? 싶은 느낌이 있습니다.
게다가 기성품 떡볶이 떡을 구워서 주는건… 뭥미… 스러운.
또 숯향이나 훈연을 기본적으로 많이 하는건 좋은데.
약간 과합니다. 그리고 그 숲향과 훈연을 하는 와중에 닭지방이 많은 부위들은 기름이 너무 빠집니다.
그래서 약간 촉촉해야 할 부위들도 너무 빠삭함만이 강조 됩니다.
뭐 이런 문제들은 부차적이고.
원초적으로 굽기 강도가 부위마다 다 너무 동일학고 두세가지 정도는 명백히 오버쿠킹 입니다.
오늘만 그런거 아닌가? 싶었는데 다른날 사진을 봐도 조금씩 오버쿠킹의 느낌이 있더군요.
다 안좋기만 한것은 아니고, 그래도 코스의 구색을 낼려고 노력 했다는 점.
손을 많이 대는 음식들을 낸다는 점.
그리고 음료에 굉장히 신경을 많이 씁니다.
기본으로 나오는 물 부터 신경을 썻고.
생맥주도 요즘은 다들 잘하지만, 그 중에서도 이 집만큼 잘 내려주는 곳은 드물죠. 미리 시원하게 냉각해둔 잔에 따라 주는 것도 좋고.
하이볼도 잘 말아 줍니다. 위스키 함량도 집에서 먹는것 만큼 높은 편이고, 얼음도 오센틱 바에서 쓰는 수준의 얼음으로 줍니다. 레몬도 얼음밑에 깔아서 주는 것만 봐도 기본 서비스 마인드를 알수가 있습니다.
장단점 모두 감안해서 4점에 가까운 3.5를 드립니다.
이게 애매한게 부차적인 부분들은 좋지만 메인에서 점수를 많이 깍아 먹어놔서… 요새 다른 야키토리 집들이 워낙 잘하는 것도 있구요.
dreamy
진짜 감동적인 맛! 남편이랑 감탄하면서 먹었다... 오마카세 가격도 적당하고 (주류 필수지만) 추가 주문한 메뉴들도 굿! 특히 네기마, 닭간 파테, 껍질, 염통이 최고였다..! 마지막에 나온 시소 라임 셔벗도 별미💚
흐물이
오 다녀오자마자 흑백요리사에서 유명해지다니 다행이다 먼저 다녀와서 라는 생각이 들었던..
닭간빠떼 맛있고 염통도 맛있었다ㅏ
최은창
와인 사케 잘 갖춘 미슐랭 닭꼬치집
식사코스도 있고 안주코스도 있는데 각 35,와 22, 안주코스는 9시 이후에만. 닭꼬치의 굽기와 훈연이 좋다. 양도 좋고 가격도 적절하여 매력있다. 식사코스로 꼬치 서너개 주고 추가 주문을 은근히 요구하는 이 동네 다른 야키도리집들의 불편한 꼼수가 없어 좋다.
가슴살타다키와 단감가슴살 샐러드로 시작. 짚불 훈연한 가슴살이 초구. 와라야키의 참맛. 스모키한 싱글볼트에서 나는 향이 토종닭에서 난다. 네기마 등도 좋지만 미야자키에서나 맛 볼 수 있는 난반즈케에 손색이 없다. 닭날개, 허벅지, 염통 사이사이에 블루베리콤포트 얹은 닭간빠떼, 가래떡구이, 국수 등이 들었다.
닭의 여러 다른 부위를 못 보고 가면 아쉬워 연골, 츠쿠네와 수란, 껍질을 맛보다. 자색고구마로 만드는 적토마가 달리게 만든다.
값비싼 스시야나 어정쩡한 이자카야 보다 훨씬 낫다. 적절하게 먹고 마실 수 있으니 일석이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