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아쉽고 발전하길 바라는 집.
주택가에 이쁜 식당이 보여서 들어갈까했더니 자리가 다 차서 불가능하다 했다.
기다리는게 싫은 나는 전화로 오픈시간에 맞춰 예약을 했다.
예약시간 40 여분 전 전화가 왔다. 1인 주방이니 메뉴 주문을 해달라고.
수비드스테이크, 알배추샐러드, 봉골레파스타를 주문하고 시간에 맞게 갔는데 앉으라는 식탁에 아무것도 세팅된 게 없었다. 오픈주방 형태에 테이블은 4팀 정도 가능할듯했는데 모든 테이블이 마찬가지였다
우리가 앉은 상태에서 식탁을 닦고 물과 식기와 테이블냅킨이 세팅되었다.
세팅 후 십여 분을 기다려 알배추샐러드가 나왔다. 그냥저냥 괜찮았다. 다 먹고 한참을 기다려 수비드스테이크가 나왔다. 나름 맛있었다.
스테이크를 다 먹은 후에도 20분 이상을 기다려 봉골레가 나왔다.
(처음부터 손님은 우리 둘외엔 없었고, 주방셰프 한 명, 홀 직원 한 명이었는데)
바지락 안에 조갯살을 하나하나 넣기 위해
디피를 위해 스파게티는 불면서 겉은 말랐고. 조갯살 역시 습기 하나 없이 들어가 퍽퍽해질 만큼의 시간이 필요했을까.조개육수 맛이 면과 어우러진 스파게티는 먹을 수 없었다.
미리 전화해서 메뉴를 물어봐놓고 이렇게 했어야 했을까? 우리가 나갈 때까지 손님은 더 없었다.
우리가 첫 손님이었는데 화장실 마저 정말 지저분했다. 오픈 후 1.5시간이 넘은 시간에 들어갔던 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