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제가 먹은 반미는 다 가짜 반미였습니다. "고수 빼 드릴까요?" 따위는 묻지 않고 그저 푸짐하게 내어 주시는 현지 느낌의 식당이에요. 식당에서 나오는 노래도, 들리는 대화도 모두 베트남어뿐이에요. 반미의 구성은 돼지고기, 베트남 햄(향신료가 느껴져요), 오이, 고수, 소스 정도인데 입에 짝짝 감기네요. 바게트도 부드럽고요. 생선 쌀국수가 판매 중지되어 선택한 차선이었는데 반미 때문에 생선 쌀국수가 더 기대되네요. 판매 재개해주세요 ㅠㅠ
p.s. 천장 위 우산들이 각자 빙글빙글 돌아간답니다 ㅋㅋ
해중
근처 포항 가려다 근처 가게도 꽤 크고 해서 여기로 왔어요. 맛있습니다. 사진은 분짜. 불과 3-4년 전만해도 이 근방은 다 중국요릿집이었는데 베트남요릿집으로 바뀐 게 신기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