뺚사
컨셉에 진심인 너무 재밌고 편안한 갤러리 스타일 카페 예쁘기만 한 곳은 가짜 같은 느낌에 기분이 안 좋아지지만 여긴 작은 것 하나까지 컨셉에 진심이라 재미있고 커튼으로 분리된 공간과 테이블이 매우 편안했어요. 양쪽으로 펼쳐지는 신전 기둥과 함께 물이 흐르고 있어 독특하고 감각적인 인테리어 였어요. 흰 커튼으로 테이블마다 분리해 둔게 편안하기도 하고 신전 분위기와 잘 어울려서 더 감성적이에요. 카운터 겸 주방에는 석상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그것도 웅장하고 멋지더라구요. 와중에 의자도 편해서 인테리어만 보고도 방문할만 했어요. 그런데 음료도 넘 재밌더라구요ㅎㅎ - 르누와르의 봄, 생화가 듬뿍 올려진 블랜딩 아이스티 - 모네의 여름, 피스타치오 크림 커피 - 고흐의 가을, 레몬&코코넛 스무디 - 크림트의 겨울, 크림트의 키스처럼 반짝 거리는 화이트 뱅쇼 - 에르메스, 아테나, 아폴로, 줄리앙 등 석상 모양 무스케이크 까지. 갤러리 카페에 넘 진심인 메뉴판이라 재밌더라구요. 저녁이라 <르누와르의 봄>만 맛봐서 아쉽긴 했는데 캐모마일 베이스에 리치 등 열대과일 같은 달달한 맛이 나요 말 그대로 리치음료수 같은 찐득한 액상과당 맛이라 조~금 아쉽지만 위에 생화가 잔뜩 올라가서 넘 예뻤어요. 컵이랑 컵 받침대, 트레이까지 컨셉에 완벽하게 찰떡이라 머무는 내내 계속 즐거운 시간이였어요. 금요일 저녁이였는데도 사람이 많진 않더라구요. 네이버 후기 보니까 tv에도 나왔다고 하던데... 요즘 혜화에 갈 일이 많이 없긴 하지만 무스케이크 먹으러 한 번 더 오고 싶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