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블링 - 주하객잔

깐풍기, 백짬뽕, 볶음밥 먹고 왔어요 깐풍기는 사이즈가 큼직하고 백짬뽕에는 낙지가 많이 들어있었어요

2호점 까지 내더니 초심을 잃었다. 볶음 짬뽕 안맵게로 주문했는데 매운맛으로 왔고 전화하니 주문대로 보냈다며 틱틱. 해물도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다. 단골이었는데 이젠 버리기로.

주하객잔 동네 중국집이라기엔 술이 너무 잘 들어가는데…? 먹을게 정말 없는 강동구민으로서, 근처에 맛있는 중식집은 더더욱 없었다. 원래 좋아하던 범가의 맛이 바뀌고 난 이후로, 새 중식집을 찾다가 반신반의 끝에 들어가게 되었다. 매우 깔끔한 내부와, 옆 테이블에서 등장한 깐풍기의 압도적인 양과 반질반질한 때깔이 맞아주었다. 팔보채와 깐풍기 사이에서 인고의 고민을 한 끝에 팔보채를 선택했고, 양이 아무리 많아도 탄수화물은 인지상정이라 볶음밥도 같이 주문했다. 일단 메뉴의 양이 압도적이다. 가격 대비 말도 안되는 수준이었고, 특히 해삼이 꽉 차 있는 팔보채는 정말 감동이었다. 볶음밥 또한 동네 중국집 따위는 저리 가라는 듯이 고슬고슬한 식감을 뽐냈으며, 그럼에도 짜장 소스를 준 점도 좋았다. 음식의 간과 맛도 충분히 합격이었다. 엄청난 메뉴의 양으로 인해 더 먹지 못한 것이 천추의 한이다. 혹시 대식가들이 편하게 술을 마실 수 있는 술집을 찾는다면 바로 여기일 것이다. 필자도 곧 고량주로 한번 달리러 방문해야겠다.(고량주도 종류별로 있더라..ㅎㅎ 살다살다 우랑예를 동네에서 볼 줄이야)

깐풍기 맛집이래서 갔는데 진짜였다 물기 전분기 없이 빠-싹-하게 튀겨진 깐풍기🤤 대체로 식사도 양이 많은 편이라 몇개 시켜서 다같이 나눠먹어도 좋을 듯. 모든 면 메뉴는 밥으로 교차 가능 유명하다는 소고기 짬뽕(밥)을 시켰는데 우리가 흔히 먹는 시원한 국물이 아니라 꾸덕꾸덕하고 뭔가 탄탄면에 더 가까운 고기육수 스타일의 국물이었고 양배추가 듬뿍 들어가 맛있었다 식사는 7.0-10.0선 다만 웨이팅 시스템이 좀 개선 되었으면 (배달주문 받느라 테이블 정리가 느려서 더 오래 기다리는 느낌.. 안그래도 손으로 쓰는 곳인데..)

탕수육의 고기가 통통하니 실하고 소스도 무난하다. 어릴 때 먹던 <달걀 후라이>가 올라간 추억 돋는 짜장면과 내용물이 실한 짬뽕도 맛있다. 이집만의 메뉴인 볶음 짬뽕은 그 중 추천 메뉴. 음식이 간이 쎄지 않고 인공 조미료 맛이 강하지 않아 다 먹고 난 후 속이 편하다. 배달만 시켜봤으나 매장에 가서 여러 요리 시켜보고 싶은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