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eamout
추운 날 따뜻함이야 뭐라 말할까. 소금 지방 산 열 가운데 열이 제일이더라. 푹신한 식감과 어우러진 따뜻한 버거를 한입 베어 물자, 이날의 모든 뻘짓으로 쌓인 짜증이 눈 녹듯 사라졌다.
Partenopei
헤이로라 버거(24.10.20)
당일 저녁 6시 근처 월드컵 경기장에서 레전드 아이콘 매치가 있어서 이 곳에서 식사를 할 수 있을까 싶었습니다.(# 아이콘 매치 직관은 지금도 여운이 남아있네요.) 원래도 주말에 사람이 북적북적한 망원동인데 대형 행사까지 있었으니까요.
다행히 대기 시간은 예상보다 적은 20분 정도였고 경기 시작 전까지 여유롭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들어간 뒤 주문한 버거는 기다린 값을 충분히 했습니다.
위로 입을 벌리는 어서 빨리 한입 베어 저희를 유혹했습니다. 마치 만화에서 본 듯한 비주얼이었습니다. 베이컨과 패티의 익은 정도와 식감은 최상이었습니다. 번은 굵으면서도 푹신해 패티와도 어우러졌습니다. 토마토 소스 안에 들어있는 할라피뇨 조각들은 알싸함을 뽐내며 패티와 베이컨의 느끼함을 잡아줍니다.
감자튀김도 짜지 않고 최적의 바삭함을 자랑했습니다.
괜찮은 수제 버거집도 오픈 주방을 하기엔 쉽지 않은데, 가게 입구 앞에 바로 보이는 주방은 가게의 위생에 대한 자신감과 당당함을 느껴졌습니다.
점원분들의 응대 서비스는 처음부터 끝까지 훌륭했습니다. 들어설 때와 나올 때 모두 대접받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만년다이어터 스네
버터 듬뿍 쓴 브리오슈번과 듬직한 패티, 신선한 양배추.
벽에
'이동네 제일의 햄버거집'이라는 말이 써있었는데 이 말이 진심이 느껴졌어요. 영업한지 1년넘었는데도 깨끗했던 그릴구역의 벽면. 일요일 마지막 손님이라며 이번주도 힘찬 한주 되세요 하시며 인사해주시던 마음. 허투로 하지 않겠다는 마음을 보는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밥은 먹어야겠고, 뭘 먹을지 모르겠다 했던 제게 큰 기운을 북돋아주셨어요.
감사합니다!
逍遙
마감시간에 왔는데 그릴 벽면이랑 후드 청소하시는 걸 봤다.
믿고 오는 집이 되었다.
제로떡볶이
먹자마자 행복해지는 맛~ 시그니처 버거는 매콤한 맛이 생각보다 강해서 끝까지 안 질리고 맛있게 먹었습니다. 고구마 프라이즈를 원래도 좋아하는데, 짭짤한 햄버거랑 궁합이 최고였어요. 매장도 힙하고 예뻐서 사진 찍기도 좋을 것 같고, 무엇보다 위생적인 면에서는 인상깊을 정도로 열심히 관리하신 티가 나더라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