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블링 - 텅 신사

맛에도 아더에러만의 흔적을 남기고 싶어하는 커피. 바닐라라떼를 시켰는데, 뭔가 먹어본 적 없는 맛 하나가 함께 섞인 듯한 시럽. 그게 막 거부감이 들지는 않고, 생각보다 유쾌했고 아더에러 답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어떤 시도가 꼭 성공적일 수는 없지만, 나는 많이 고민의 과정을 충분히 거친 시도들을 모두 환영한다. 그게 훌륭하든 무언가 부족하든 그 시도만으로도 사람의, 브랜드의 기질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아무튼 나는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는 모든 존재를 좋아하니까. 아.무.튼 공간에서 오는 특색도 너무 좋았고, 맛에서도 뭔가 조금이라도 다르고 싶어하는 이 곳만의 고민의 흔적도 커피에서 맛 보았고. 마음 같아선 맛있다! 눌러주고 싶다. 메종키츠네 카페보다는 훨씬 더 멋진 출발같거든.

저는 '힙' 이란게 싫은 사람인가봅니다😇

쇼핑과 전시, 그리고 커피도 마실수있는 아더스페이스 신사점 다녀왔어요(가보려한건 아닌데 지나가다 발견..!) 성수점은 지나갈때마다 복닥복닥해서 못들어갔는데 신사점은 한산하네요. 곳곳에 감각적인 인테리어 및 작품들이 전시되어있어서 눈이 즐거운 공간입니다. 쇼핑도 많이들 하시는것 같던데 평범한 직딩한텐 너무 힙해서 구경만하다 같은건물 4층? 텅플래닛이라는 카페로 갔습니다. 맛있네요! 스토어에 딸린 카페라 기대는 안했는데 굉장히 본격적인걸요! 내린 커피를 일일이 맛보는 직원분도 감탄스러웠어요 어쩌다 방문한것 치곤 참 좋은 시간 보내고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