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블링 - 보스 대게

1. 네이버에는 삼척보스대게로 등록된 보스대게. 삼척산 대게는 아니고 러시아산 입니다. 러시아산이라곤 하는데 매장 앞에 수조에는 산 게들 왕창 있었는데 얘네들이겠죠? 2. 4인세트 359,000원. 인당 8만원 수준인데 구성은 오징어순대 - 모듬회 - 새우버터구이 - 대게 - 게딱지볶음밥 - 해물라면 입니다. 해물라면까지 가기전에 배는 다 차는 편이라 해물라면은 혹시나 해서 나오는 정도이고. 그 앞에 각각의 구성 요소들도 괜찮은 코스 구성이라 적당히 배를 채운 상태에서 메인 요리인 ‘대게’를 듬뿍 맛 볼 수 있습니다. 별도의 설명 없이도 직관적으로 대개 살 발라 먹는 것에 큰 문제는 없고요. 3. 가족 여행이었고 까탈스러운 사람도 없고 이 가게 대응이 나쁘지 않아 잘 먹긴 했습니다. 먹고 나오는 길이 인당 8만원이면 조금 가격있는 오마카세 런치 수준인데 그거 먹을래 여기 먹을래 하는 질문이 나왔는데 그 당시에는 오마카세라고 답을 했으나 곰곰히 생각하니 답하기 어렵다는걸 깨닫습니다.

보스대게_대게부문 맛집 최근방문_'21년 3월 1. 강원도 삼척으로 여차저차한 이유로 놀러오게 되었고, 다함께 대게를 먹어야 한다는 의견이 커서 알아본 가게가 바로 보스대게다. 특별할것은 없고 네이버 검색시 가장 활성화 되어있는 느낌이라 현재진행형인 가게일것이라 판단했고, 적중했다. 2. 먼저 가격적인 부분부터 짚고 넘어가야 겠는데, 세상 모든 대게가 그러하듯 가성비는 최악이다ㅋㅋㅋㅋ 더 자세하게 그 중에서 비교하자면 다른 대게집보다 좀더 비싸다. 그럼에도 이 가게를 맛집이라고 리뷰를 올리는 이유는 만약 당신이 보호자 또는 누군가를 모시는 입장에서 방문한다면, 또는 당신 혹은 동행자가 비린맛에 예민하다면 나는 주저없이 이 가게를 추천한다. 3. 같이 간 일행이 모두 비린것은 잘 못먹고, 해산물의 경험이 많지 않은 경우였다. 이런 경우를 두고 하나하나 이유를 보자면, 1) 비린맛 - 이 가게에서 비린맛을 내는 녀석은 단 하나도 없다. 대게를 쪄먹고 밥볶아먹고, 홍게라면을먹는데 도대체 어떤부분에서 비린맛이 걱정일까라고 생각할수 있지만(내가 그렇게 생각했다 ㅋㅋㅋ) 게딱지에 있는 내장이, 그 내장으로 볶은 게딱지볶음밥이 비린맛을 싫어하는 입장에서는 먹기 힘든 부분이 되는 것이다 ㅋㅋ 이 가게에서는 다른 짙은맛으로 비린맛을 숨긴것도 아닌데 깔끔하게 잘 만들었다 ㅋㅋ 다들 환장하고 먹었으니.. 2) 살발라먹기 - 내가 너무 제철이면 어시장에서 키로당 금액 흥정하고 쪄서 차림비내는 곳에서만 먹었는지.. 항상 대게든 킹크랩이든 아무리 손질을 잘해서 나온다 한들 초심자에게 설명 및 손질을 안해준적이 없다. 다만 여기는 전혀.. ㅋㅋ 설명이 필요 없었고 도와줄 필요도 없을만큼 손질이 잘되어 나왔다. 3) 사이드메뉴 - 대게도 대게인데, 같이 나온 메뉴들이 먼저 생선회는 아주 신선했고, 오징어순대는 뭐 같이나온 명태식해가 기가 막혔고, 버터 새우,골뱅이 구이는 새우가 외국물먹고 온 친구라 덩치가 상당했고, 버터구이 골벵이는 ㅋㅋㅋㅋㅋㅋ 진짜 깜놀.. ㅋㅋㅋㅋ 맛있었다 ㅋㅋ 이러니 해산물을 못먹는 사람들도 맛있게 먹을수 있는 사이드가 나와버려 정말 다같이 웃음꽃피며 먹을수 있었다. 4) 서비스메뉴 - 게딱지볶음밥, 홍게라면인데 이게 상당히 수준급이다. 둘다 자주먹을 기회는 없지만, 내가 먹어본것들 중에선 최고였다. 특히 게딱지볶음밥은 간을 생선알로 담근 젓갈로 별도로 해서먹는데 그 젓갈이 너무 탐이 났는데, 뭔지 알아내질 못했다ㅋㅋㅋ 라면은 국물이 이미 해물탕이다. 너무 좋았는데 ㅋㅋㅋㅋ 매워서 난 거의 못먹었다. 누구나 좋아할 맛이긴하다. 4. 이런 대게전문점들이 다 그런지 모르지만, 처음가거나 잘 못먹는 사람이게 아무것도 신경을 안쓸수 있게 해준다는것(알아서 잘먹는 환경을 만드는것) 자체가 대만족이었고 오랜만에 홀랑 빠져서 후루룩 들이마신 기분이다ㅋㅋ 5. 다시한번 말하지만 알아서 잘먹는 지인과 단둘이 간다면 차라리 그돈으로 싯가 대게든 킹크랩이든 쪄서 알아서 뜯어 먹으러 갈것이다. 그만큼 가성비가 좋지 않다. 다만 한명이라도 잘못먹는 사람이 있다면, 아마 여기가 더 나은 선택지가 될것같다. ※ 결론 손많이 안가는 행복한 맛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