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MBDA
이탈리아에서 2주간 거의 매일 고민하여 선별하고 예약한 리스또란떼, 뜨라또리아, 오스떼리아, 핏쩨리아들을 하루 두 번 점심과 저녁에 다니다 귀국하여 처음 방문한 이탈리안 식당. 이제 한국에서 이탈리안은 먹을 수 없는 게 아닐까 하는 알량한 걱정을 단숨에 날려버렸다. 올리브오일만 오르비에토보다 아쉬웠다는 점 하나만 제외하면 여전히 다방면으로 훌륭하다. 빵과 비스코티와 세미프레도는 오히려 더 뛰어났다.
말순
<안국-스파다>
양이 좀 쫌쫌 따리라 여러개 시켜야됩니다. 하지만 다 맛있고 약간 가정식 느낌으로 유학파 언니가 해주는 저녁느낌! 저녁엔 술 주문 필수인데 잔술도 가능하다고 하더라구요. 잔술 많이 주셔서 술 인심은 좋은편!!! 여기서 밥 먹고 헌재에 탄핵 외치고 집에가기 어떠신가욤 ㅎㅎㅎㅎ
응지응지
맛있고 귀여운 돌멩이.... 멜란자네가 땡겼지만 혼자서 간거라 패쓰. 와인이랑 같이 하고싶었으나 남은 일정이 있어서 다음을 기약. 점심은 주류 주문안하고 식사만 할 수 있다. 실내는 아기자기하고 음식은 맛있고 친절하고 다 좋네요. 제가 시킨 건 푸실리 면의 토마토 소스, 버섯, 허브가 바질이었던 거 같은데 바질 덕분에 나에게는 꽤 많은 양이 었지만 끝까지 숟가락으로 퍽퍽 퍼먹음.
같이 갈 사람이 없어서 슬플뿐...ㅠ 근처에 갈 일 있으면 여기는 꼭 들릴거임
석슐랭
아늑하면서도 매력적인 안국 이태리 레스토랑.
본채(2인 테이블 4), 독채(테이블 1)로 이뤄져 있고,
아담하지만 독립된 공간 속 차분함이 좋아
음식에 집중하기도 좋았답니다.
8명 예약해서 대관한 것 같았고,
스테이크를 제외한 전 메뉴를 먹어보았어요.
스몰디쉬 7, 파스타 4, 디저트 2
첫 디쉬로 나온 매장에서 구운 사워도우 맛보고
기대가 커졌지만, 살시치아 빼고 모든 메뉴가
전반적으로 다 맛이 섬세하고 만족스러웠어요.
공통적으로 1등은 봉골레
2등은 멜란자네, 문어타르타르였어요.
음식이 대부분 다 맛있다보니,
오히려 그중에서도 강력한 1방의 메뉴나 맛은 없는 점은
조금 아쉬웠고, 음식에 대한 설명도 좀 더 자세히
해주시면 더 좋을 것 같아요.
다음번엔 와인과 곁들이러 다시 오고 싶네요:)
망원동에서 안국으로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capriccio
헌재 앞에 있는 아늑한 이탈리안 레스토랑. 식사+와인을 주문 할 수 있는 매장인데 런치에는 식사만도 가능하다. 에피타이저 할 수 있는 스몰디쉬가 여러개 있고, 파스타, 뇨끼, 스테이크 메뉴가 있다. 오랜만에 맛있는 파스타 먹고 싶어서 갔는데 주문은 종류별로 다양하게 했던.
멜란자네(구운가지, 시금치 리코타치즈, 토마토소스)는 치즈맛이 중심이 되고 토마토 소스와 잘 어울려서 가지 싫어하는 사람도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칭찬 많던 봉골레는 풍부한 바지락과 간도 딱 적절히 맞는 오일 파스타라 맛있게 먹었다. 뇨끼는 트러플 향이 강한 크림소스였는데 부드러운 감자와 무난히 잘 어울렸다. 요리도 괜찮았고, 아기자기한 가게도 귀엽고, 굉장히 타이밍 좋은 정돈된 접객이 인상적이었던 가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