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블링 - 댐굳서울

혼술 손님에겐 10% 할인해줘요란 말에 나갈 때 감동. 술 맛도 좋고 전반적인 분위기가 굉장히 좋음. 결국 만취. 삼각지 코스에서 마무리로 가기에 좋습니다.

시그니처 칵테일은 맛의 종류는 많은데 밀도가 낮아 여백이 강해 공허한 맛이었어요. 분위기 좋은 인테리어와 시끄러운 음악 사이에서 사람들 목소리가 너무 시끄러웠어요 여기는 가격에 비해 자리가 너무 다닥다닥 붙어있는 느낌 아. 여기 메뉴판 글씨가 너무 작고 한글이 없어요. 저는 읽는데 문제가 없었지만 영어를 못 읽거나 천천히 읽어야 하는 사람도 있고 눈이 안 좋은 사람은 바싹 대고 읽어야해서 이런 메뉴판은 지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흥

칵테일 메뉴가 조금 변경되었네요. 가격도 올랐어요. 그래도 맛은 여전히 좋은,,, 너무 과하지 않지만 향과 맛이 깔끔히 떨어지는 곳. 보통 11시 좀 넘어서 가면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아서 조용히 마실 수 있어요. 혼술 10%짱! 리뉴얼된 네그로니가 정말 맛있었어요. 약간 다크초코스러운 씁슬함이 가미되고 단맛을 잡아주는…

삼각지 댐굳서울. 2차로 방문한 뮤직바인데요, 꽤 마음에 들었던 곳입니다. 주류가 다양하고 안주는 간단하지만 특색있게 신경써서 마련해둔 게 느껴지더라구요. 친구들은 칵테일을 주문하고.. 저는 폭탄주ㅋㅋ(아사히에 와일드터키 한 샷을 내어줌)와 글라스와인 레드 한 잔을 주문했어요. 안주로는 스페니쉬 감자칩과 브라운치즈 아이스크림 크로플을 주문했습니다. 칵테일도 다 맛있고, 와인도 입맛에 잘 맞았습니다. 안주들이 가격도 저렴한데 꽤 괜찮게 나와서 만족스러웠구요.. 음악과 분위기가 참 좋았다네요. 종종 디제잉 공연도 하는데.. (사실 전에 한 번 좋아하는 디제이 공연 보러 왔다 만석이라 나간 슬픈 기억이 있네요..ㅎㅎ) 삼각지와 용리단길 근처에서 음악과 술 가볍게 즐기러 가기 좋은 곳입니다. 다만 혼술하기 좋은 분위기는 아니라서.. 두세명 정도 함께 방문하는게 베스트일것 같아요!

창가자리도 바테이블도 전체적으로 가게 분위기나 조명이 좋아서 다 이쁘고 사진도 잘나온다. 칵테일 가격대는 약간 있는편 ㅋ 분위기가 좋은데 왠지 다음엔 데이트보다는 혼자오고싶은 느낌이랄까 1차 마치고 약간 아쉽게 집에돌아가는길에 혼자 들어와서 크게 울려퍼지는 음악 들으면서 한잔 더 하고가고싶은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