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블링 - 원즈 오운

세브란스에서 고난의 치과 진료를 마치고 회사로 복귀 전 점심거리를 살 겸 레이더를 돌리다가 방문해봤어요. 작년부터 리뉴얼 기간이라고 포장과 배달만 가능한데(매장에선 결제가 어렵다고) 음식 픽업 장소가 주방 뒷문이라 첫인상은 그냥 그랬어요. 병원에서는 앞니로 면도 끊어 먹지 말라고 경고하셔서 토마토스프를 주문했는데 요거 보기보다 진하고 적당히 버터리하고 매콤해서 좋았어요. 잠봉은 고민하다가 주문해서 옆니로 조심조심 잘라 먹었는데 빵은 너무 빠직하지 않으면서 잠봉과 버터의 적당히 짠 구성과 밸런스가 좋았어요.

매장은 운영안하고 지금은 포장/배달만 가능하다. 베이컨할라피뇨 바게트 샌드위치 맛있다. 충분히 예상 가능한 맛이긴 하지만 남이 만든 샌드위치에 바로 먹는 샌드위치는 상당히 맛있지! 베이컨?이 넉넉하게 들어가 있고, 로메인이 한 장? 두 장? 얇게 깔린다. 짭짤하고 감칠맛 나는 베이컨에 달달한 할라피뇨잼이 들어가서 물리지 않고 깔끔하게 즐길 수 있다. 버터도 얇게 깔리는 것 같다. 그래서 딱딱한 바게트와 퍽퍽할 수 있는 베이컨 식감을 조금 부드럽게 해준다. 굳이 찾아갈 맛은 아니고 근방에서 샌드위치 땡길때 배달이나 포장해먹을 정도.

연대 홍대 이대... 아무튼 가까운 사람들 모두 부럽다.. 트러플 잠봉뵈르 먹었는데 너무 맛있게 잘먹었다. 바게트가 질깃바삭하면서도 입천장이 까지진않는 정도. 빵, 햄, 버터, 트러플버섯..페이스트? 뭐 다 조화롭고 맛있음,, 근처 사는 친구 말로는 애플브리, 토마토스프, 토마토루꼴라 등 전부 다 맛있다고.. 🥹

쿠팡이츠로 꾸준하게 이용 중. 샌드위치 만원 전후에요. 막 엄청 특이한 조합이라기보다는 빵 자체가 괜찮고 맛없없 조합이에요.

현재 매장 휴업하고 배민/쿠팡이츠 배달만 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