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블링 - 장어세상 약수점

장 마처럼 한여름 끝자락에서 넌 내렸고 어 린애 눈구경 하듯 난 그저 속절없이 맞았다. 세 계는 당신의 사계로 짙게 물든다 맛9 친절9 청결9 주문메뉴: 민물장어 2마리 (6.4만) 형제 둘이 집 청소 하기 싫은데 이거 어떡하나 머리를 맞대다가 나온 결론은 일단 뭘 먹고 생각하자. 뭐 먹을까 하다가 김밥을 얘기했는데, 그거 먹을바에 조금 더 보태서 도시락 정식, 또 그걸 먹을 바에 새마을식당에서 고기 먹지 하다가, 결국은 장어 먹자, 나눠서 내면 얼마 안해. 하면서 장어집 입성. 아반떼 사러 갔다가 제네시스 산다는게 괜히 있는 말이 아니다... 장어를 시키면 찬도 잘 깔리고, 주인 아주머니께서도 호호 총각 둘이 또 왔다며 큰 장어로 잡아주셨다. 심지어 알아서 구워주시니 편하고, 장어도 정말 고소하고 맛있다. 다만 이걸 형이랑 먹는다는게 좀 마음 아플 뿐...

장어세상 약수점 웨이팅은 없는데 빈 테이블도 없다 지나갈 때마다 파리날리는 모습은 못 봄 메뉴는 only 소금구이 장어도 통통하니 실하고 누린내 없다 잘 구워지면 고소고소고소미 밑반찬이 빵빵하게 나오는 곳은 아니지만 장어도 다 구워주셔서 편했고 직원분들도 딸처럼 대해주시고 친절하셨다 (사진 예쁘게 찍으라고 장어 세팅해주심) 부모님 모시고 재방문하고픈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