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한반창고
꽤 오랜만의 미남옥이었다.
첫 방문은 낮술을 할 수밖에 없던 맛을 보여줬던 곳.
메뉴의 방식이 바뀌었나 했는데 보통은 고기만, 특 부터 내포가 나오더라. 곰탕 메뉴 하나지만 양이 4가지인점은 변화된 점.
여전히 구수한 둥굴레차가 물 대신 나와 우선 한 잔 홀짝이게 된다.
김치는 배추김치와 깍두기가 같이 담겨 나온다.
추가 주문시 냉장고에서 나오는 놋쇠그릇에도 같이 담겨있다. 같이 담그는걸까싶은데 맛도 비슷하기에 그럴지도 모르겠다.
배추김치는 아삭아삭. 양념은 강하진 않으며 짭짤한 맛이 있다.
깍두기는 단단한 아삭하면서 양념이 깔끔하고 시원하다. 특히 고기랑 먹으면 고기의 고소한 맛이 부각된다.
두 가지 김치는 새콤한 맛이 없는 정도 맛이 들었다.
무거운 놋쇠그릇 하나가 나오는데 여기에는 파가 가득. 그래서 파를 마음껏 넣어 먹을 수가 있다,
■곰탕(보통)
국물은 진한 갈색 빛이 돌며 반 투명하다.
새콤한 맛이 약간, 맑고 개운하다.
간은 굵은 소금을 이용, 염도가 올라갈 수록 고기의 기름진 맛이 부각된다.
고기는 얇은 양지가 가득하며 쫄깃한 식감.
밥은 따로가 아니라 토렴식으로 나오는지 곰탕그릇 안에 포함되어 있다. 숟가락에 걸린 밥알은 뜨끈뜨끈하고 국물의 맛을 담고있었다. 또한 부드럽게 퍼져있어 먹기에도 좋다.
지이지
아 좀 살겠다.
이 날씨에 브런치vs곰탕 이라면, 무조건 곰탕이죠. 뜨끈하고 맑은 국물에 파를 팍팍, 후추도 조금 넣고 휘휘 저어 한 모금 마시면 극락가는 따뜻함입니다. 특15,000짜리로 주문했는데 고기양이 살짝 아쉽네요. 그래도 이 근방에 뜨끈한 국밥집… 너무 소중해요.
힝얍
하동관식의 곰탕집이 자주 보이긴 한다.
차돌을 넣어선지 좀 더 기름진 맛이 고소하게 느껴지는 곳.
JS
우리 가족의 단골식당! 미사어구 없이 딱 깔끔한 맛이다. 김치 종류도 다양하고 모두 맛있는 것도 정말 마음에 든다. 수육이 식지 않게 뜨거운 물을 담은 그릇에 받쳐 나오는 것도, 밥이 토렴되어 나오는 것도 좋다.
국밥을 보통 조금씩 남기는 편인 사람은 보통 사이즈를 시키고, 국밥 한 그릇 정도는 뚝딱인 사람은 특 사이즈를 시키면 된다. 물론 특에만 내포가 들어가니 그 점은 알아두자.
투명한반창고
수육에 이어 곰탕도전 미남옥. 예전에는 ㅇㅇ공 이라는 표현이 있던 모양이지만 현재는 가격차이만 있다. +곰탕 차돌, 양지, 내포가 고루 들어가는 곰탕. 부위 어느 것하나 맛의 우열을 가릴 수없다. 차돌은 부드럽고 양지는 씹는 맛에, 내포는 쫄깃, 밥은 곰탕국물을 머금고 있다. 요새 거의 쌀을 거의 먹지 않는 와중에 다 먹을 수밖에 없던 이유는 국물+고기+쌀과 같이 먹었을 때의 고소한 맛은 안 먹을 수가 없어 빈 그릇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