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프로알콜러
원재료 맛을 살리는 깔끔하고 산뜻한 요리들. 파스타들도 다 맛있었는데 난 카르파쵸가 제일 맛있었다. 계절에 따라 다른 재료를 쓰시는 것 같은데 계절따라 가도 잼있을듯?
젠
전갱이 파스타는 폭력적인 파스타다
디너 메인은 특출하진않고
전갱이 파스타하나 먹으러 갈이유가있다
맛되디
시칠리 솔라파스타 코스는 해물위주일 때 특히 포텐이 터진다는 편견?이 있는데 소고기파스타 비중이 높은 오늘 코스도 대만족이었던 걸 보면 딱히 그런 것도 아닐 수도. 마늘파스타와 마지막 트러플과 소고기만두스러운 파스타 두 가지는 시칠리서 지금껏 경험한 파스타류 중에서도 손에 꼽을 수준이었다. 안정기에 접어드신 뒤로, 티라미수 원툴을 넘어 솔라파스타 때마다 흥미로운 이탈리아 로컬 디저트를 선보이시는 것도 극호 포인트. 말수는 적어도 사람을 진심으로 대하심이 느껴지는 셰프님, 샤이하실 뿐 누구보다 친절자상하신 매니저님이 계시니 접객도 당연히 최고지. 용산에서 오래오래 함께 하고 싶은 집.
맛되디
이 집의 모든 코스를 좋아하지만 매달 한번씩 진행되는 파스타 코스가 해물 위주 코스일 때는 최대한 가려고 함. 재료부터 하나하나 공들여 수급하셔서 소박한 남부 이탈리아.시칠리아 음식들을 세련된 스타일로 소개해 주시니 놓칠 수 없음. 다이닝병에 걸려서 맛까지 기교 부리다가 이상해지면 그건 별로인데 섬세하고 유려한 플레이팅과 별개로, 맛은 스트릿푸드의 맛이건 투박한 가정식이건 그래서 좋은 맛은 고스란히 그대로 선보이셔서 더 좋다. 넘 사기꾼 같이 음식 설명 줄줄 외우고 친한 척 하는 접객 싫어하는 편이라.. 천천히, 호흡도 쉬어가며 진정성 있게 진행하시는 메뉴 큐레이션 등의 접객도 난 극호.
여하간 오늘도 최고였다는 얘기. 날 좀 풀리면 진가를 느낄 수 있는 정찬 코스도 오랜만에 시도해 보고 싶다.
종북음주가
최근 먹은 음식중에 제일 맛있었던 것 같다.
그냥 한접시 한접시가 다..
시칠리아 여행 가보고 싶어졌음. 해산물 요리 너무너무 맛있고 시칠리아 와인 마셨는데 맛났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