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밥하는 대학생
“데이트 장소로 좋은 곳”
옆에 있는 서보와 마찬가지로 대다수가 여성분들, 커플이었다. 이번에도 건장한 성인 남성 2명은 우리밖에 없었다. 브레이크타임 끝나기 30분 전에 도착해 웨이팅 없이 오픈런으로 들어갔다.
메뉴는 가장 유명한 차돌박이,양지,도가니 쌀국수를 주문했다.
차돌박이,양지,도가니 쌀국수 🇻🇳- 국물부터 일반적인 맹맹한 맛이 아닌, 소고기뭇국보다는 진하고, 갈비탕보다는 진하지 않을 정도의 깊은 맛이 느껴졌다. 개인적으로 쌀국수 특유의 향이 나는 국물을 싫어하는데, 한국인의 입맛으로 재해석한 국물이 상당했다. 고기 역시 양이 많았는데, 깊은 국물 맛과 쫄깃쫄깃한 고기들의 식감, 쌀국수 면과의 조화는 인생 쌀국수 맛집이라고 불릴 정도로 완벽했다.
작은 그릇에 쌀국수 면과 고기 숙주를 덜어 해선장과 칠리소스를 2:1 비율로 섞어 먹으면 또 다른 맛을 느낄 수 있는데, 볶음국수를 먹는 듯한 맛이 났다. 옆에 있는 지인은 쌀국수보다 더 맛있다고 말할 정도였다.
이 가게의 가장 큰 장점은 1국수 주문 시, 면, 숙주, 육수, 공깃밥이 무료라는 점이다. 필자 역시 면을 추가하여 먹었다. 10,000원 조금 넘는 가격으로 고기를 제외한 무한리필을 즐길 수 있으니, 대식가인 친구를 데리고 오면 좋아할 것 같다.
젊은 여성분들이 좋아하는 SNS 감성과 맛까지 챙긴 집이라, 옆에 있는 서보와 마찬가지로 여자친구와 맛있는 한 끼를 먹을 만하다고 생각된다. 밥 추가해서 국물에 말아 먹으면 또 다른 맛이 난다는데, 기회가 되면 한 번 더 찾아가 맛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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