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마당.
한블럭 옆의 유명한 집을 가려했으나 대기가 너무 길어 차선으로 왔는데 대만족입니다.
능이버섯국밥인데 이런건 첨 먹어봤어요. 시원하면서도 살짝 산미도 있고 버섯향 작렬에 너무 좋네요. 보약국물이에요.
버섯돌솥밥도 정말 맛있고 산나물전도 산나물 향기가 살아있습니다. 추천합니다.
따뜻해
그저 국밥 하나 시켰을 뿐인데 뭐 이리 오래 걸리는 건가 싶었지만 이 한 그릇을 보고 그런 마음이 쑥 들어갔다.
온갖 버섯에서 뿜어내는 향기가 정말 좋아서 한참을 국물만 떠 먹기도 하고, 한 움큼 집어도 좀처럼 줄지 않는 버섯도 실컷 먹고, 남은 밥 말아서 사장님의 정성과 자부심이 넘치는 반찬들과 함께 마무리까지.
양평 하면 지평막걸리만 떠올렸던 나를 자책하며 용문의 능이버섯을 기분 좋게 먹리스트에 추가했다. 원조집은 항상 사람이 많으니 여유있게 드시려면 시장 쪽 식당들도 괜찮은 옵션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