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블링 - 명성황후

#대치동 #명성황후 "원래 맛있는 김밥과 환상적인 쫄면" 대치동에는 꽤나 유명한 클래식 아파트가 있다. 우리가 다 아는 대치동 은마아파트! 그런데 은마아파트의 동생이 길 건너 미도아파트라는 사실을 아는 분들은 몇 분이나 될까? 두 아파트는 지금은 사라진 한보그룹에서 건설한 아파트고 전통적인 구성에 따라 딸린 상가가 하나씩 있다. 그 상가가 바로 은마상가와 미도상가다. 은마상가가 더 유명한 이유는 그룹 본사가 은마상가에 위치해 있었기 때문일게다. 뭐 지금은 다 없어지고 그냥 낡은 상가일 뿐이지만 오히려 이런 모습들이 강남의 재래시장 역할을 톡톡히 하고있다. 이미 한 번 리뷰를 했지만 명성황후는 미도상가의 터주대감 김밥집이다. 김밥 뿐만 아니라 칼국수와 쫄면이 꽤나 유명한 곳이다. 이날은 쫄면이 궁금해 김밥과 쫄면을 같이 주문했는데, 그 맛이 정말 기가막히다. 김밥이야 원래 맛있는 집이고... 쫄면은 절제미가 확실하고 단촐함과 부드러움을 갖춘 완벽에 가까운 쫄면이다. 너무 달지 않으면서, 시지도 않고 맵지도 않은 적절한 수준의 맛의 발란스가 완벽에 가깝다. 이맛은 대도시의 자극적인 맛이 아니라 마치 시골 비빔국수 처럼 구수하고 절제적인 맛이다. 이런 쫄면을 서울 강남에서 먹을 수 있다니... 면빨도 환상적인데, 고무줄 같은 질긴 쫄면이 아니라 쫄면의 식감을 유지하면서고 너무 뻣대지 않는 감촉은 부드러운 강함이라고 표현하고 싶을 정도다. 쫄면과 함께 내어주시는 된장미역국까지 찰떡궁합이니 마치 집에서 엄마가 해주시는 그런 맛들의 조합이라고나 할까? 여기서 끝나면 이렇게 칭찬 안한다. 삼종 반찬인 오이무침, 겉절이, 총각김치 모두 아주 맛있다. 식당김치 같지 않으면서 시원하고 감칠한 솜씨 좋은 엄마가 만든 그런 김치! 이 정도 김치솜씨라면 여름에 열무김치 메뉴는 반드시 먹어줘야겠다! #러셔스의베스트김밥 #러셔스의베스트쫄면 #러셔스의베스트분식 #러셔스의베스트국수

이 가게는 아마도 Luscious.K님의 리뷰에서 보고 가고싶다에 세이브해뒀던 것 같은데 가족인원이 아침에 김밥이 먹고 싶다고 강남김밥에 가서 좀 사다 달라고 하는데 궁금했던 여기 명성황후가 생각나 향함. 가게가 있는 미도상가에 도착해 무료 주차가 가능한 상가쪽 주차장에 주차하라는 미도아파트 입구 경비아저씨의 안내에 따라 상가쪽 주차장에 주차를 한 후 가게 이름이 명성황후여선지 뭔가 근사한 외관의 가게를 기대하면서 가게를 찾았는데 막상 찾으니 은마상가 지하상가의 느낌으로 오래된 미도상가 지하층에 있는 오픈 타입의 가게여서 가게 이름에서 기대했던 것과 갭이 있어 잠시 뇌 세팅을 보정한 후 가게 앞으로 다가섬. 가게는 김밥만이 아닌 여러 다양한 메뉴를 파는데 인기 김밥 메뉴가 뭔지 문의하니 어린아이들은 참치를 좋아하고 어른들은 아무래도 고기를 좋아한다고 하시는데 마침 포장하는 손님이 픽업해 가는 김밥이 뭔지 문의를 하니 소고기김밥이라고 하셔서 소고기김밥과 또 다른 나름 인기 있다는 멸치고추김밥과 꼬마김밥도 궁금해 부탁드림. 미니김밥과 꼬마김밥은 어떻게 다른 건지도 여쭈니 미니김밥은 일반김밥과 같이 맛을 선택할 수 있는데 사이즈가 작은 타입이고 꼬마김밥은 맛을 선택하는 게 아닌 그냥 한 종류고 곁들여진 겨자간장에 찍어 먹는 타입이라고 알려주심. 바로 말아주신 김밥을 비닐백에 넣어 건네주셨고 집에 가져와 보니 비주얼이나 볼륨감이 특별한 타입은 아닌데 다만 요즘 김밥 느낌으로 밥보단 다른 재료들이 많이 들어가 있고 맛을 보니 소고기김밥이나 멸치고추김밥이나 첨엔 맛이 좀 심심한가 싶지만 먹을수록 엄마가 해주는 김밥 느낌으로 msg 같은 게 안 들어갔을 것 같은 순한 맛이지만 밸런스가 좋아선지 다시 맛보고 싶은 타입이어서 집 근처면 자주 들를 것 같은 느낌임. 꼬마김밥도 맛을 보니 광장시장 마약김밥 느낌으로 겨자간장이 곁들여져 있는데 겨자간장에 찍어 맛을 보니 이 가게의 일반김밥과 비슷하게 겨자간장도 알싸함은 거의 없어 자극적이지 않고 순한데 역시나 나름의 매력이 있어 은근한 중독성이 있음. 전체적으로 가게 이름도 나름 인상적이어서 궁금해 드디어 들러봤는데 비주얼이나 볼륨감이 특별하진 않았지만 밸런스가 좋으면서 은근한 중독성이 있어 재방문하고 싶고 맛있다로..

#대치동 #명성황후 "입이 편안한 맛있는 김밥" 대치동의 옛날을 주름잡았던 두 개의 상가가 있는데, 하나는 북쪽의 은마상가고 다른 하나는 길 건너 남쪽의 미도상가다. 두 단지 모두 지금은 역사속으로 사라진 한보그룹에서 지였는지, 구조도 비슷하고 이름도 <한보OO상가>가 정식 이름이다. 워낙 큰 단지라 두 곳 상가 모두 아파트 주민들을 위한 상점의 구성이 다양하고 완벽하리만큼 잘 갖추어져 있다. 유명세야 은마가 더 유명하지만 미도상가 역시 매력이 넘치는 곳이다. 미도상가에도 유명한 집들이 좀 있는데, 김밥은 <명성황후>와 바로 앞의 <진미김밥>이다. 이번에 명성황후에서 김밥을 사다 먹어봤는데, 그 맛이 참 괜찮다. 부엌앞 좌석 말고도 따로 별실의 테이블석이 있는 것을 보면 명성황후의 인기가 남다른 듯 하다. 명성황후의 가게 이름 유래는 언제 가게에서 먹으면서 어머니 사장님께 여쭤봐야겠지만, 역사는 그리 길지는 않다. 약 10년 내외의 업력을 가지고 있는데 어머니 사장님이 얌전하시면서 단정하신다. 기본 김밥인 햄김밥과 야채김밥이 3,500원이고 스패셜 김밥들은 조금 더 가격이 나간다. 그래도 속이 넉넉하게 들어있는 김밥을 보면 강남에서 그리 비싼 가격은 아니다. 모든 김밥은 기본적으로 깻잎을 포함한다. 거기에 오이, 단무지, 당근, 우엉조림, 계란지단, 오뎅이 깔리고 김밥 종류에 따라 햄, 참치, 치즈, 소고기 등이 더해진다. 햄김밥과 치즈김밥, 참치김밥을 먹어봤는데, 모두 편안하게 맛있다. 밥은 너무 고슬하지 않고 부드럽다. 대나무 밥통에서 따듯한 밥을 바로 꺼내 말아 주셔서 왠지 집김밥 같은 느낌도 난다. 각 재료는 강한 양념맛은 없이 차분하고 정갈하다. 그래서 모든 재료의 맛들이 모여도 과하게 자극적이지 않고 튀는 식감도 없다. 그러면서 직접 짠 참기름으로 마무리를 하니 영락없는 김밥 잘 싸는 엄마가 만든 집김밥 같다. (사실 조금 상업적 티는 나지만 ㅎㅎㅎ) 게다가 요즘 거의 모든 가게에서 하시는 쿠킹호일말이 포장이 아니라 종이상자에 포장해 랩으로 싸주시니 왠지 더 고급져 보인다. 이집은 호박죽과 쫄면이 특히 맛있다고 한다. 언제 소고기 김밥이랑 쫄면 먹으로 방문해봐야 겠다. PS: 은마상가보다 덜 분비면서 있을 건 다 있는 <미도상가>도 주목해 주세요 ㅎㅎ PS2: 찾기 쉬운 방법 - 하나로 마트 입구에 있습니다. #러셔스의베스트분식 #러셔스의베스트김밥

김밥 너무너무 맛있음 기름을 좋은걸쓰시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