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2.03
제주의 동쪽 월정에 위치한 태국요리점.
주차를 할 수 있을만한 공간이 없는 골목길이라 바닷가쪽에 차를 세우고 슬슬 걸어올라오면서 산책을 해야한다. 돌담길이 예쁘고 길이 멀지않아서 나쁘지 않음.
테이블은 3개정도, 사장님 한 분이서 운영하시는 듯 보였다. 홀과 주방을 혼자 다 보시는 듯 했는데, 그래서 음식 나오는 속도가 느리고 손님의 회전이 빠르게 되는것 같지는 않아보였다. 마침 우연히 들어가자마자 자리가 비어있어서 대기없이 착석을 해본다.
태국식 볶음밥인 카오팟을 시키고싶었는데 벌써 품절이란다. 역시 맛있는 것은 일찍일찍 다녀야 먹을 수 있나보다. 그래서 나머지 메뉴인 팟타이와 팟씨유를 시켰다. 팟타이는 새우가 들어간 볶음쌀국수, 팟씨유는 소고기가 들어간 쌀국수볶음 이라는데 앞뒤 단어 조합을 다르게 한 이유가 있을까? 그냥 장난일까? 궁금함
팟타이는 새콤한 맛의 피쉬소스(?)같은 느낌을 볶은듯한 맛, 조금의 단맛도 느껴진다. 양이 많지는 않지만 방콕에서 먹었던듯한 기억을 떠올리게 한다. 상당히 맛있고 고수를 같이 감아서 먹으면 금상첨화.
팟씨유는 해선장같은 느낌의 간장소스를 볶은듯함. 그래서 역시 조금은 단맛이 있다. 소고기와 미니옥수수(베이비콘)이 넓적한 면과 함께 잘 볶아져 나왔다. 비주얼 합격. 아 진짜 마음에 든다. 면이 넓어서 소스가 잘 배고 묻어있어서 풍미가 제대로 느껴짐.
상당한 내공이 느껴지는 맛에 흡족하고 다음에는 카오팟을 꼭 먹어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