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 월인정원 오후 3시의 빵집
구례는 남도의 빵의 성지라고 해야될까요? 목월빵집과 월인정원에서는 우리밀을 사용한 빵을 내주시고 시내에는 다른 지방 소도시와 비교해도 눈에 띌 정도로 다양한 빵집들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전에 목월빵집에서 먹은 빵이 정말 맛있어서 이번 여행에는 구례의 다른 빵집을 찾아갔는데 그 곳이 바로 월인정원 입니다. 상호명대로 오후 3시에 오픈하는데 택배와 예약 위주로 운영해서 예약하지 않고 가면 살 수 있는 빵이 많지 않습니다. 저희가 방문했을 땐 식빵과 단팥빵, 시나몬롤 정도 구매 가능. 가격대가 상당히 비싼 편이지만 빵들의 밀도가 상당하고 맛도 뛰어납니다. 브리오슈 스타일로 만든 우유식빵은 버터와 딸기잼 발라먹으니 스콘을 먹는 것 같이 고소하고 묵직한 무게감의 단팥빵은 달지 않고 통팥이 부드럽게 씹힙니다. 계피향이 아찔하게 나는 시나몬롤도 훌륭하네요. 홈페이지에 만드는 빵들 리스트가 자세히 있으니 방문 전 예약을 추천드립니다.
밥먹자
고수만 오시길
보라쇼
구례에 오면 꼭 들르는, 구례 우리밀 빵집의 마고할멈 같은 곳. 올 때마다 예쁨쁨. 3시에 여는데 다들 픽업 예약 미리하고 와서 오픈과 동시에 판매종료~ 팔 빵이 없어도 6시반까지 문을 열어두긴 하신답니다. 재미삼아 복숭아잼 매실잼 샀는데 매실잼은 습한 여름날과 어울리네요.
반주인
현장구매가 제한적이라 시나몬롤 하나만 샀지만 하나만으로도 충만해짐
보라쇼
알면 재미있고 모르면 심심할 빵집. 토지면 운조루 옆에서 밤새워 빵 만드는 모임 열던 분이 열었는데 여러모로 믿음직하고 매혹적이고 뚝심 있는 곳. 알면 지나치지 못할 것이욧. 먹을거리 찬거리가 많아서 농가식빵이랑 쿠키랑 비스코티만 구매. 드셔보시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