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릭
덕소에서 가성비 오마카세로 유명한 "이시키" (발음주의ㅋ) 방문 당시 런치2.5~ 디너3.5의 착한 가격!! 제 주변에서도 다녀온 사람들이 좋았다는 얘기를 몇번 들어서 확장 이전 준비 전 막바지로 3월말 디너 예약하고 방문했어요. (참고로 5월 중 가격대 올라가고 재료도 업그레이드해서 도심역? 근처로 확장이전 예정이라네요) 기대감이 컸는데....우선 매장에 들어서니 생각보다 작고 좁았으며, 한쪽편을 제외하곤 조명도 어두침침해서 놀랐습니다. 조명 덕분에 생선이 신선해 보이지 않더라는…; 안내받고 자리에 앉자마자~ 다른 손님들과 맞춰서 준비해 주시려는지...바로 트러플오일을 넣은 감자스프와 수란을 내어주시고 초회 그리고 김에 싸 먹을 지라시스시도 주시더라구요. 이후 돌돌말은 고등어와 삼치도 나오고, 김 위에 아귀간까지 주시니 여기까지는 그래도 괜찮다 생각했어요~ 오늘 준비된 생선을 보여주시는데...뭔가 등푸른 생선들이 생각보다 많이 보이더군요. 평소 생선회를 즐겨 먹는편도 아니고, 비린맛에 민감하기도 하고, 그나마 스시나 오마카세는 잘 먹는 편인데도 등푸른 생선들이 많이 보이니 살짝 걱정이 되었습니다. 적초를 넣은 샤리로 쥐어 주셔서 그나마 등푸른 생선과 좀 잘 어울렸던게 아닌지 생각이 들더라구요~ 느껴질듯 말듯한 신맛과 탱글한 밥알이 괜찮았습니다. 생선은 무난무난~ 조금씩 먹다보니 입안이 조금씩 비릿해 지는건 감안을 했습니다. 아쉽다면 마실 차가 그냥 물이였는지..좀 부실한 느낌? 미소국은 괜찮았어요~ 런치에는 없는 문어숙회도 나왔는데...어디에 염장을 했는지...간이 꽤 강하게 다가와서 안타까웠습니다. 술드시는 분들에겐 좋았으려나?;;; 재료가 조금씩 남은걸 모두 모아서 후토마끼를 만들어 주시는건 재미있게 봤으나 맛은...기대만큼은 아니였던ㅠㅠ 내 후토마끼 ㅠㅠ 입가심으로 소바는 국물이 마음에 들어서 괜찮게 먹었고, 끝으로 과일 몇점 주시며 마무리가 되었어요. 그날만 그런건지...확장이전 전에 막바지라 그런건지....접객은 별로였고, 뭔가 활기차거나 일식집에서 느껴지는 기본적 서비스의 느낌을 못받은 기분이였어요. 물론 3.5의 가격에 큰걸 바라는건 아니지만, 설명도 어눌하게 느껴져 다시 묻기도 하고, 더 필요하신게 있나요? 라는 얘기도 못들어 봤네요. 그냥 시간 맞춰 마무리하고 준비하려는듯? 몇몇 지인들처럼 술을 주문 안해서 그런건지...아니면 런치 2.5로 방문했다면 만족도가 더 올라갔을런지... 기대가 큰 상태로 방문해서 그런지...일행과 저는 좀 실망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물론 가격대비 나온 재료나 수준을 본다면 확실히 가성비 좋은곳이라 생각되지만, 제가 방문했을땐 그냥 평범하게 느껴졌어요. 5월에 새로 확장이전을 하면 좀 더 좋아질지 궁금해 지긴합니다. 들리는 소문에는 점심 2.5에서 2.9로~ 저녁 3.5에서 4.9로 올리고 재료 변화도 있을거 같은데...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번 도전해 볼까 생각 중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