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은창
제주 올레 7코스의 뷰 맛집, 브런치 맛집 카페. 범섬과 바다를 바라보며 넓은 잔디밭 뜰에서, 바로 바다에 접한 푹신한 카우치에서, 고요한 이층 카페에서, 시원한 옥상에서 어디든 맛난 커피와 간단한 음식, 디저트 등을 즐길 수 있다. 올레7 코스 도중에 만난 보석같은 카페. 벌써 크리스마스 캐롤이 분위기를 띄운다. 몬테크리스토 샌드위치는 두가지 햄과 치즈를 넉넉히 넣고 달지 않은 딸기쨈으로 모든 맛을 아울렀다. 브런치는 스크램블과 베이컨과 소시지, 감자튀김의 넉넉한 양. 둘이 브런치 하나 샌드위치 하나 시켜 나누면 점심으로 충분하다. 브런치 18,000원. 샌드위치 13,000원. 제주 남녘 바다 풍경을 오래 오래 천천히 바라 보며 맛난 커피와 음식을 나눈다. 행복한 시간을 준다. 잔디밭의 카우치에 앉아 둘이 같은 방향을 바라 보라. 삶의 관조도 같아질 것이다. 범섬 옆에 보이는 소나무 한그루가 죽은 것이 유일한 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