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an
*요약: 1인 3만원 극강의 가성비로 한달 예약이 꽉 차있는 강동구의 해물 아재카세 1인 3만원에 코스가 나온다 하여 가기 전에는 조금 불신의 눈초리로 바라봤다. 하지만 역시 겪어봐야 아는 것, 3만원에 이런 퀄리티의 회와 요리라니! 4시~10시 오픈이고 3부로 나뉘어 운영중이다. 4시, 6시, 8시로 나뉘어 예약을 받으시는데 이용시간이 2시간 제한이라 30분 남았을때 알려주신다. 앉자마자 속을 편하게 해줄 죽을 내주셨고 곧이어 본식 첫번째로 돔, 우럭, 광어, 참치회가 나왔다. 숙성상태 훌륭하다. 너도 나도 아는 맛있는 회. 매우 두툼하게 썰어주신 스타일로, 쫄깃함과 감칠맛을 둘다 잡았다. 양도 적지가 않다. 회 접시가 반쯤 비어갈때쯤 뒤돌아보니 사장님이 초밥을 잡고 계신게 보였다. 두번쨰 순서로 나온 초밥은 참치, 새우, 감태성게알. 입에 쏙쏙 넣기 좋은 사이즈다. 바로 그 옆에 해삼 썰어낸 것도 나온다. 이제 회도 거의 다먹었을 때쯤 고등어구이와 다시마 전복구이가 나왔다. 고등어 살 알찬 놈으로 준비하셔서 입에 살이 한가득이다. 전복은 다시마를 걷어내고 먹으라고 말씀해주신다. 소주와 맥주가 (각 4천원) 콸콸. 화요와 준마이도 메뉴에 있지만 소맥이 너무 잘들어가서 소주 맥주로만 달렸다. 많이 달린 것 같은데 아직 두 발 더 남았다고 말씀하시는 사장님. 차돌 팽이버섯 말이 찜, 그리고 새우&고구마튀김. 깔린 숙주와 함께 땅콩소스에 찍어먹으니 일품이었던 차돌 팽이버섯과, 일식코스요리에서 맛보던 맛있는 튀김. 기름 냄새없이 깔끔해서 느끼하지 않았음. 휴 이제 끝인가 싶었는데 쇠고기 알탕이 마지막으로 나왔다. 곤이 듬뿍, 이리 듬뿍, 쇠고기 듬...뿍까진 아니지만 숭덩. 싹싹 비우고나니 회식이 끝났다. 모두들 만족하고 음식도 하나같이 맛있었던 회식! 나오면서 추후 짝꿍이랑 와볼까 싶어 예약이 가능하냐고 여쭤보니 12월 중순인데 1월 말 예약이 가능하다고 하셨다... 흑흑. 잘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