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국 루나소사이어티.
전통주 다이닝 바 라는 컨셉에 걸맞은 공간이었는데요. 오래된 한옥의 구조를 그대로 살리면서 트렌디한 느낌을 가미한 인테리어가 정말 마음에 들었어요.
안주 라인업은 와인바 느낌이라 과연 잘 어울릴지 궁금했습니다! 사장님 추천을 받아 주문한 살치살 타다끼(32,000원)와 광어 세비체(23,000원).
살짝 도톰하게 저며 나오는 살치살 타다끼는 생각보다 양이 많아 놀랐어요. 마블링이 장난이 아니던.. 직접 만든 바질소스와 유자소스 양파절임, 메밀순이 올라가는데 와사비를 살짝 곁들여 같이 먹으면 정말 맛있어요. 살치살의 부드럽고 기름진 풍미와 상큼한 소스, 바질 향의 조화!
비네그레트 소스로 마리네이드한 광우 세비체엔 프리셰와 처빌 등 다양한 샐러드 채소와 피스타치오 가루가 올라갑니다. 맛없을 수 없는 조합😍
한 가지 놀라웠던 점은 그냥 마시면 산미가 두드러져 호불호가 갈릴만한 미인탁주의 독특한 맛이 이 안주들과 함께하니 무척 부드럽고 조화로운 풍미로 바뀝니다!
즐겁고 소중한 식사를 하고 온 공간. 가을이 가기 전 한 번 방문해 보시길 추천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