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블링 - 오띠젤리

<볼로냐 전통 빵에 샤퀴테리를 채워 넣은 샌드위치> 크레셴티나 모데네제라 불리는 띠젤리는 이탈리아 에밀리아로마냐 주 볼로냐의 전통 빵이다. 납작한 모양이 잉글리시 머핀과 유사하며 샌드위치용으로 널리 쓰인다. 볼로냐 하면 아는 음식이 볼로네제 파스타뿐이었기에 이참에 공부도 할 겸 띠젤리를 맛보기로 했다. 그렇게 찾게 된 용산구청 근처 이태원에 띠젤리 샌드위치 전문점 한남동 이탈리안 레스토랑인 오만지아에서 운영한다고 하며 캐주얼하게 아침이나 브런치를 즐길 수 있는 스폿이다. ‘성시경의 먹을텐데’에 나오고 더 유명해진 듯하다. 직접 만든 띠젤리에다 직접 만든 샤퀴테리를 채워 넣은 다양한 샌드위치를 선보이는데 레귤러와 스페셜로 나눠 판매 중이다. 레귤러와 스페셜 차이는 들어가는 재료 사이즈가 작대서 레귤러, 스페셜에서 각 세 개씩 시켜 셋이서 먹었다. 트러플리코타, 판체타, 잠봉, 모르타델라 스페셜, 코파크루다 스페셜, 코파코타 스페셜 이렇게 돌아가며 한입씩 먹었기에 하나씩 설명은 따로 안하겠고 개인적으론 스페셜보단 레귤러가 맛있었다. 물론 스페셜의 풍부한 맛도 좋았지만 담백한 맛의 레귤러가 진리 레귤러를 먹었을 때 고소한 띠젤리 맛이 잘 느껴지기도 했고 샤퀴테리의 풍미 역시 더 도드라졌다. 가장 기억에 남는 건 판체타, 스페셜 중에선 모르타델라를 꼽겠다. 이날 페어링은 이탈리아 국민 맥주인 페로니, 생맥주로 있길래 참을 수 없었다. 카페 못지않게 커피도 다양하게 파는데 띠젤리엔 맥주, 콜라 등의 탄산이 잘 어울릴 듯 맥주와 번갈아 마시려 시킨 스푸만테(스파클링 와인)는 사이즈가 아담한 나머지 한 병이 인당 한 잔으로 끝났다. 띠젤리에 페로니와 스푸만테, 잠시나마 이태리였다.

오띠젤리 - 트러플 리코타(3.5), 코파코타스페셜(7.9) 진짜 최고의 브런치 브런치 먹으러 자주 다니는 건 아니지만, 여기는 그냥 너무 맛있다. 그래서 이거 먹으러 주말 낮에 이태원에 왔는데, 이번에도 역시 만족이었다. 지난 번엔 무화과 스페셜이랑 판체타를 먹었는데, 무화가가 아직까진 제일 베스트인 것 같다. 내가 그냥 루꼴라를 좋아하는거 일지도 모르겠는데, 루꼴라와 판체타, 바삭한 빵까지의 조합이 너무 좋다. 리코타 트러플도 단짠인 맛에 트러플 맛이 강하게 나서 좋은데, 같이 간 여자친구가 특히 좋아했다. 재방문의사O, 멀리서 찾아올만 하다.

평일 아홉시에 갔더니 텅텅 비어 있어서 너무 좋구요??!!! 근데 트러플 리코타 원래 이렇게 간간했었는지?? 입이 넘 짜다. 그리구 날이 추워쟈서 그런가 빵이 따뜻햇음 좋겠다ㅎ

아니 가볍게 먹기 넘 좋고 리코타도 햄도 넘 맛난데 홀 관리가 ㄹㅇ 1도 안됨,,, 직원들이 주문 쳐내느라 바빠서 홀에 절대 안나오고 걍 사람들이 알아서 물티슈로 상 닦고 앉음,,, 주말 10시라 그런 걸 수도 있지만 그래도 이건 아니지요,,, 음식만 따지면 짱 좋음 그치만 매장은 별로,,, 다시 간다면 평일 아침에 갈 듯.

맛있게 먹었던 오띠젤리 조만간 또 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