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세
진짜 찐찐찐 피순대!!
일단 사람들이 엄청 많고... 웨이팅 줄 관리가 안 되서 요래저래 빈자리를 잘 찾으셔야 합니다ㅋㅋ
피순대 두 덩이, 오소리감투가 푸짐하게 들어가 있구요 간 자체는 슴슴한 편이라 저는 새우젓 추가해가면서 먹었어요ㅎㅎ
같이 나오는 깍두기는 그닥 맛있진 않아서 아쉬웠지만 국밥 자체가 너무나도 훌륭한 맛입니다~~!!
김벌구
뽈레 후기 보고 찾아감
양 진짜 많고 맛있음
근데 여름엔 더워서 못갈듯 ㅠㅠ
다른 종류도 먹어보고 싶음
이집만 사람 바글바글 하더라
나는 선지 못먹어서 빼고 달라고 했는데
친구꺼 보니까 선지도 많이 들어감
둘기
덕유산 등산여행 갔다가 방문한 소문난 시골순대. 덕유산 리조트 근처에서는 꽤 거리가 있는 편이고, 우리는 포장해서 먹음. 처음에는 육수도 빼먹으시고, 깍두기는 포함 안되어 있다는걸 사전에 전혀 안내를 안 해주셔서 초반에는 기분이 상했는데, 먹고 나서 기분 풀림.. 2박3일동안 먹었던 것 중에서 가장 맛있었고 기억에 남는다. 그리고 진짜 킹갓성비 개쩔음. 포장할때 밥이랑 깍두기 포함 안된만큼 내장이랑 순대를 더 주시는건가 싶을 정도로 양이 정말 많았다. 다섯이서 배가 부르게 먹고, 아침에 라면 끓여먹었는데도 양이 남았음. 머릿고기, 순대, 내장 따로 할것 없이 양이 정말 어마어마함. 간은 진짜 한덩어리 그대로 주셔서 우리가 썰어서 넣어야 했음 ㅋㅋㅋ 너무 크고 펜션의 칼은 잘 들지 않아 번거로움이 있었지만, 맛 하나만큼은 정말 끝내준다.간 특유의 퍽퍽함이 전혀 없다. 그냥 먹고, 다대기 넣어서 칼칼하게도 먹고, 순대에 새우젓 올려서 따로 먹고, 어떻게 먹어도 맛있다. 내장은 잡내 하나도 없이 구수함만 있다. 피순대는 한번 전주에서 먹었다가 선지 잡내가 너무 심해서 먹다가 말았고, 그 이후로 잘 찾아먹었는데, 무주에서는 너무 맛있게 잘 먹었다. 나 피순대 좋아하네....?! 그 다음날에는 해장할겸 남은 육수와 내장에 라면스프를 넣고 먹으니 순대국밥이나 돈코츠라멘과는 또 다른 매력이! 일행들 모두 전날 먹었던 것 이상으로 맛있었다고 한다. 여러가지 해프닝이 있었지만 정말 맛있게 먹었고, 다음번에 무주를 방문한다면 재방문의사 있다! 그때는 꼭 깍두기 사수를 위해 포장 대신 시장에서 직접 먹고 갈지도?!
프로야그너
순대국밥(8.), 모듬순대(20.) 주문
순대모듬은 순대와 잘게 썰린 내장을(2-3부위) 국물에 토렴해 데워서 내오고 똑같은 구성을 국밥에 넣고 뚝배기에 밥과 함께 팔팔 끓여 나온다. 머릿고기는 없고 피순대+내장조합의 구성. 처음부터 얹어나온 다대기는 꽤 매운편. 스스로 피순대 좋아한다고 생각했는데 나의 한계는 역시 전주 금암피순대의 스타일인가보다. 그냥 여기는 선지를 창자에 넣어 굳혔을 뿐인 느낌. 물론 아주 간혹 약간의 채소가 있긴 하다만 존재감 전무.. 그냥 선지국을 먹지 왜 나는 순대국을 먹으러 왔나 생각했다. 머릿고기도 없는 순대국밥은 또 초면이고 말아져 끓여나온 밥 상태도 방금 말아 끓인게 맞나 싶었고 순대모듬은 너무 국밥용으로 썰어둔 내장을 내어준 느낌이라 여러모로 아쉬웠다. 아무리 시장 안의 노포라도 인간적으로 위생수준 너무 너무 기대이하고 친절까진 기대도 안되는 접객 마인드. 재방문, 추천 의사 전혀 없음.
나영이
여긴 진짜 찐 맛집.. 웬만하면 이제 순대로 감동 받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오산이네요.. 아직 순대로드는 갈 길이 참 멀었다고 다시금 느꼈어요. 제가 인정하는 순대 러버 분께서 무주 원픽으로 꼽은 곳이라 정말 궁금했던 곳! 등산 시간이 좀 길어지기도 했고 마감 시간이 생각보다 일러서 맛을 못 볼 뻔 했는데 다행히 포장으로 협의를 잘해서 영접.. 밥과 국물을 깜빡하고 안 챙겨주셔서 도로 한 가운데에서 다시 접선하는 작은 불편한 해프닝도 있었지만 국물 한 입, 순대 한 입에 그 불평불만 사르르 녹아내렸네요. 순대는 내장이 꽉꽉 차 있는 피순대 위에 서비스로 찹쌀순대도 올려주셨는데 저렴이 분식 순대랑은 확실히 퀄이 다르네요. 쫄깃한 피 속 은은한 저항감과 함께 녹아내리는 특유의 식감이 정말 좋았어요! 기타 부속물들도 정말 푸짐하게 담아주셨는데 잡내나 이런 거 하나 없이 쫄깃탱글한 식감을 잘 머금고 있어서 저 같은 부속물 러버에게는 천국이었어요.. 또 빼 놓을 수 없는 게 국물인데 얼마나 푹 끓이신 건지 이건 포장하러 간 순간부터 국물 진국이다 느낄 정도였어요. 돼지 베이스다 보니 살짝 묵직하면서 깊은 맛을 내는 게 호불호가 살짝 있을 순 있지만 전 이런 국물 스타일 너무 좋아해서 밥이랑 같이 후루룩 흡입했네요! 한 가지 팁은 라면 사리와 스프 살짝 넣어서 끓여 먹으니 바로 돈코츠라멘까지 맛볼 수 있다는 점. 그만큼 만능 국물이었어요! 가게에서 먹는 건 또 다른 느낌일 거 같아서 다음에 또 무주를 찾을 기회가 있다면 무조건 동선에 포함할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