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y
별 생각 없이 갔는데, 돼지고기가 엄청 두툼하고 맛있었어요! 단, 항정살은 항정살 특유의 식감이 잘 느껴지지 않고 무난해서 굳이 안 먹어도 될 것 같아요.
반찬이나 식사류도 무난한 편이에요. 소금 종류가 엄청 다양하지만 매리트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카드값줘체리
갈비삼겹은 처음 먹어봤는데
두가지맛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어서 좋았음
고기를 구워주시는데 육즙을 제대로 가둬서 첫입에 반함ㅠ
이집만의 특징은 소금을 여러가지 종류로 준다는 점임
평소 고기를 소금에 찍어먹지는 않지만 원하는 소금을 골라서 찍어먹어 볼 수 있는 점이 재밌었음
다만 조금 아쉬운 점은 고기는 쌈을 싸먹는편인데 쌈채소가 없었다는 점?
하동하동
과유불급은 항상 이렇게 승리합니다. 궁금했다. 열 가지 소금을 고기에 찍어먹을 수 있다는 것은 매력적인 부분이다. 찾아가봤다. 소금의 사투리, 소곰을 가게 이름으로 정한 곳이다. 숙성한 고기를 내세우고 있고 먼저 갈비삼겹과 항정살을 주문했다. 테이블 한켠에 소금상자가 있는데, 열어보면 열 가지 소금이 있다. 가람마살라, 김치, 큐민, 바질, 황태, 오레가노, 깻잎, 쯔란, 파프리카, 후추 이렇게 있다. 소금에 비해 밑반찬은 다소 간단하다. 백김치, 고추/양파/갓장아찌, 간장소스, 겉절이가 전부다. 갈비삼겹이 나왔는데, 어? 이거 금돼지에서 파는 본삼겹이랑 같다. 갈빗대가 붙어있는 삼겹살이다. 고기를 직접구워 주시고 다 구워진 고기를 불판 한켠에 두시면 고기를 먹으면 되는데, 그 때 내가 먹고 싶은 소금에 찍어먹으면 된다. 여러 개의 소금을 먹었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건 바질과 오레가노였다. 소금의 맛은 다 비슷했지만, 가장 좋았던 부분은 향이었다. 고기를 오레가노 소금에 찍어먹는데, 입 안에서 오레가노의 향이 쫙하고 퍼지는게 너무 만족스러웠다. 그리고 바질 또한 그 향이 좋았다. 깻잎소금이 조금 아쉬운 면이 있었다. 그리고 갓장아찌를 고기랑 같이 먹는데, 와 이거 너무 좋았다. 소금보다 갓이었다. 고기 자체도 좋았다. 요즘같이 상향평준화된 고기집의 일반적인 고기였다. 후식으로 열무냉면과 김치찌개, 공기밥을 주문했다. 김치찌개는 재밌었다. 통목살과 갈빗대를 통으로 넣어서 고기를 직접 잘라먹을 수 있게 했다. 생돼지김치찌개 스타일이 아니여서 고기는 가위를 살짝만 갖다 데어 쉽게 갈라진다. 고기, 김치를 잘게 잘라서 먹는데, 오? 소금을 메인으로 내세워서 김치찌개 또한 강렬한 맛인줄 알았는데, 이게 순하다. 정말 순한 김치찌개라 밥 없이 그냥 김치찌개만 해도 먹을 수 있는 그런 맛이었다. 공기밥은 좋았던게, 계란후라이를 올려준다. 흐뭇했다. 계란을 올려주는데 천원이다. 더 흐뭇했다. 열무냉면은 우리가 알고 있는 그 고기집 열무냉면이다. 고기도 좋다. 여러 종류의 소금도 좋았다. 그리고 마무리로 먹은 김치찌개 또한 마음에 들었다. 그래도 아쉬운 점이 있다면, 고기와 곁들이는 밑반찬들이 하나같이 강했다. 단짠단짠이란 말이 있듯이 혀에도 어느정도의 밀당이 필요한데, 소금이 메인이고 장아찌들이 있으니, 맛이 미묘하게 조금씩 다른 짠짠짠의 행렬이었다. 다행히 김치찌개는 간이 약해서 좋았다. 조금 다른 느낌의 곁들임을 추가한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 갈비삼겹(170g) - 15,000 항정살(150g) - 15,000 꼬들살(150g) - 14,000
최민규
갈비삼겹 2인분 30,000 - 1인분 뼈무게 제외 170g 청하 6,000 10가지 소금을 주는 돼지고기집이에요. 주말저녁 18시쯤 방문했는데, 웨이팅이 있다그래서 네이버로 예약하려그랬는데 방문한 시점에는 그주 월요일 기준 예약이 이미 다 차 있었어요ㅠㅠ 5팀 약 30분쯤 기다리고 들어갔어요. 앉으면 소금 10가지랑 5가지가 들어가는 그릇을 주셔요 일단 5개 먹어보고 더 먹어봐야지~~ 했는데 중간에 이야기하고 가져가셔서 굳이 다 맛보지는 않았어요. 가람마살라, 쯔란, 황태, 오레가노, 쿠민, 깻잎, 파프리카, 바질, 후추, 김치 중 김치, 쯔란, 파프리카, 깻잎, 황태 이렇게 먹었고 소금마다 맛이 다르기도하고, 이름의 맛이 살짝 나긴했지만 양념간장(?) 소스에 먹는게 제 취향에는 가장 잘 맞았어요. 김치를 손님이 오면 바로 무쳐서 겉절이로 주시는데 요것도 맛있었습니다. 고기는 정말 맛있었지만, 요즘 삼겹살 집들은 대부분 상향평준화 되어있는 느낌이여서 그런지 고기자체가 특별한 맛은 아니였어요.
토끼꼬리
고기에 다양한 소금(김치, 깻잎, 마늘, 복분자, 오레가노, 큐민, 쯔란, 파프리카, 황태, 후추)을 곁들여 먹을 수 있는 가게. 소곰은 소금의 옛말이라고 한다🧂 평일 저녁 6시에 이미 거의 만석이었으니 네이버 예약 후 방문하는 것이 안전할 듯하다. 네이버 예약 시 2천원 할인이라는데 예약만 내가 하고 방문 당일 결제는 다른 사람이 해서 실제로 할인해줬는지까진 확인하지 못했다. 알아서 해줬겠거니... 손님이 많아서인지 실내 공기는 좀 탁했고 고기 냄새도 많이 나는 편.
고기를 주문하면 초벌이 되어 나오는데, 그러다보니 시간이 꽤 걸려서 먹는 흐름이 끊기기가 쉬우므로 추가 주문은 미리미리 하는 것을 추천한다. 고기는 물론, 가지, 파, 버섯, 단호박 등의 채소까지 모두 직원분이 구워주셔서 젓가락으로 쇽쇽 집어먹기만 하면 되는 것이 편했다. 다양한 소금을 곁들이는 것을 셀링포인트로 잡고 있는 가게지만 개인적으론 이것저것 찍어 먹어봐도 특별히 맛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아서.. 대부분 와사비랑 양념간장만 곁들여서 먹었다. 양념간장이 고기에 아주 찰떡이던데 레시피가 궁금. 고기 질은 좋은 편이었고, 갈비삼겹이 시그니처 메뉴인 것 같았지만 내 입엔 통목살이 더 부드럽고 맛있었다. 갈비삼겹은 비계 부분이 튀기듯 익혀져 있어서 좀 딱딱한 편이었고, 항정살은 특유의 사각한 식감이 잘 느껴지지 않아서 상대적으로 아쉬운 느낌. 그래도 전체적으로 만족스럽게 잘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