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블링 - 홈랜드

맛있어요! 서울내 중식당은 그래도 꽤 가봤는데ㅋㅋ 그 중에서도 맛있네요! 깔끔하고 지나치게 라하지 않고 마파두부는 면추가 안하고 볶음밥이랑 먹는게 더 맛있었고 피망돼지고기에 나오는 꽃빵 넘 맛있구 마라전골은 마하게 해달라고 주문했음 더 좋았을거같아요 그치만 전반적으로 다 맛있었어요 유린기도 맛있고 가지튀김 당연히 좋고~하이볼은 조금 연해요 달고~ 여튼 음식들 다 만족스러웠습니다

오랜만에 열정도! 많이 보던 가게들은 여전히 있는 거 같은데 나름 새로 생긴 가게들도 보여서 여기도 변하고 있긴 하구나 싶었어요. 오르기 힘든 계단을 올라가면 들어갈 수 있는 가게. 전체적으로 우드 톤에 노란 조명이 따뜻한 느낌을 주는 분위기였어요. 좀 늦게 도착해서 일행들이 이미 시켜 놓은 메뉴를 먹었는데 가지튀김, 유린기, 마라전골, 오이무침, 라즈지 등 다양하게 먹어볼 수 있었어요. 메뉴판에 매운 맛 표시가 되어 있던 라즈지, 마라전골은 마라의 맛이 꽤 강해서 얼얼해지는 느낌 때문에 조금은 힘들었던 기억. 매운 맛을 내는 향신료가 지뢰처럼 중간중간 많이 박혀 있더라구요. 근데 라즈지는 얇지만 크리스피한 튀김옷과 속의 부드러운 살코기의 조화가 좋았고 마라전골도 부들부들 잘 익은 고기와 신선한 야채들이 주는 식감이 나쁘지 않았던 것 같아요. 나중에 도삭면도 추가해 먹을 수 있는데 부들부들하니 별미였어요! 가지튀김이나 유린기는 아는 맛의 범주에서 맛있었어요. 이 집만의 독특한 매력이 있어 맛있다기 보다는 기본에 충실한 맛있는 맛?! 둘 다 워낙 좋아하는 메뉴들이라 손이 잘 가는 음식들이었어요. 오히려 생각이 많이 나는 메뉴는 오이무침! 새콤하게 잘 무쳐져서 마라의 얼얼한 느낌을 약간 상큼하게 중화시켜주는 역할을 잘 해냈어요. 조금 더 일찍 시켜서 마라와 함께 먹었으면 더 좋았겠다 싶었어요. 메뉴에는 역시 고량주가 어울릴 거 같아 강소백이라는 백주를 곁들였는데 되게 깔끔하니 안주들이랑 잘 어울렸어요. 합리적인 가격임에도 고량주 특유의 역한 과실향을 잘 잡아준 거 같아서 부담없이 먹기 좋았어요. 음식들도 전체적으로 맛이 괜찮았고 분위기도 캐쥬얼하면서 나름 격식이 있는 곳이라 다양한 사람들과 와도 충분히 괜찮을 거 같은 집!

마라전골 ㅠㅠㅠㅠ 🥹💚 맛잇엇다 .. 시그니처 하이볼도 추천 !!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양이 좀 적은 것이었는데 맛은 아주 좋았음 ~!!!

런치 두 번 갔었는데 한 방에 올립니다 우육면, 우육면 홍 근본 넘치고 가지만두 6천원인데 진짜 말이 안됨 존맛

요즘엔 맛집 정보를 인스타에서 얻는 경우가 꽤 많은 느낌인데 이 가게 역시 그랬음. 예전에 사천음식 테마의 시추안하우스에서 처음 접했던 라즈지는 첨엔 낯설었지만 묘한 매력이 있어 몇 번 맛보다 보니 점차 좋아하게 됐고 그래서 가끔씩 맛보고 싶어 라즈지 맛집을 감색하곤 함. 그런데 인스타에서 이 가게의 라즈지 사진을 보곤 급관심이 갔고 요즘 용산 쪽에 인기를 끌 것 같은 메뉴를 내놓는 가게들이 많이 생기는 느낌인데 이 가게도 나름 좋았었던 가게들인 하나모코시나 이치즈가 있는 동네에 있었음. 이 가겐 저녁에만 영업을 해서 오픈 시간인 저녁 6시 좀 전에 도착해 2층에 위치한 가게로 이어지는 출입문 앞에서 잠시 기다리는데 날이 추워 문을 여니 열렸고 계단을 올라가니 아직 준비중인가 싶었는데 좀 미리 들어갈 수 있는지 문의를 하니 자리를 안내해 주시는데 지나치면서 보니 룸 안의 손님 한 팀은 이미 식사중이었음. 가게 안이 좀 추웠는데 여점원분이 벽에 결린 히터를 켜고 메뉴를 건네주셔서 이미 정하고 온 라즈지를 부탁드리면서 좀 더 강한 마한 맛으로 부탁드리니 가능은 한데 일반으로 주문해도 마한데 괜찮으시겠어요?라고 물으셔서 급쭈굴해져 그냥 일반으로 부탁드리고 공깃밥도 부탁드림. 물을 갖다 주지 않으셔서 여점원분께 따뜻한 차를 부탁드리니 따뜻한 차를 데우느라 그랬는지 금방 갖다주진 않으셔서 한 번 더 말씀드린 후에 보온 피처에 든 재스민 차를 가져다 주셔서 마시면서 기다림. 다른 가족손님도 와서 주문을 하는데 오너셰프분 혼자서 주방을 담당하고 계신지 단체 손님이 주문한 요리들을 준비하느라 시간이 좀 걸린다고 안내를 함. 좀 더 기다리는데 여점원분이 기다리게 해서 죄송하다며 홈랜드 량멘을 맛보시라고 나와 가족손님에게 내어주시면서 주문 받을 때 설명을 못 드렸는데 1인당 음료나 주류 한 개 필수 주문이라고 하셔서 따뜻한 재스민 차면 충분했지만 하는 수 없이 콜라를 부탁드림. 홈랜드 량멘은 흔한 소면 위에 튀긴 제품 만두가 올라가 있었고 잘 섞어서 맛보시라고 해서 잘 뒤젂인 후 맛을 보니 제품 만두지만 괜찮고 량멘 자체는 유린기의 은은하게 새콤달달한 간장 베이스에 고추기름이 더해진 은근 익숙한 맛의 특별하진 않은 시원한 소면 느낌으로 서비스로 제공된 거여서 컴플레인 할 건 없지만 일부러 주문하고 싶은 느낌은 아님. 드디어 콜라와 공깃밥, 라즈지가 베트남 쌀국수의 국물 맛 비슷한 느낌의 오향 우육탕 국물이 곁들여져 나왔는데 비주얼은 익숙한 타입이었고 화자오나 고추는 매우니 닭튀김만 드시라고 안낼해주심. 라즈지 맛을 보니 기대했던 마한 맛이어서 나름 좋은데 점차 먹다 보니 얼얼하고 얼얼함을 가라앉히려고 밥을 먹으니 전혀 안 가라앉고 밥의 맛까지 얼얼하게 느껴져 콜라를 마셔 보니 여전히 얼얼함이 입 안에 가득해 점차 맛있게 즐기는 게 아니고 힘들어짐. 그래도 끝까지 다 비우고 자리에서 일어나 계산을 하는데 메뉴엔 라즈지가 19,000원으로 표기되어 있어 그대로 계산했지만 2만원으로 변경됐다고 안낼 받음. 전체적으로 라즈지가 가끔씩 생각나는데 라즈지를 내놓는 가게가 용산에 새롭게 오픈했길래 들러봤는데 기대했던 맛이었지만 기대했던 것보다 더 얼얼해선지 맛있게 즐기기보단 살짝 힘든 경험이었어서 괜찮다로.. 얼얼함을 좋아하는 사람은 맘에 쏙 들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