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소문듣고 찾아간 양주 고깃집.
저녁영업이고, 점심은 미리 예약해야 오픈해주신다. 예약하고 점심방문했다.
오로지 치마살과 한우멋탕만 판매.
드럼테이블에 응접세트 회전의자 같은 두서없는 인테리어가 생소한데 공간이 널찍하니 분리가 잘 되어 대화하기 좋은 장점이 있다.
직접 키운 안맵고 부드러운 풋고추와 팍 삭은 알타리 배추김치만 해도 밥 한그릇 먹을 각. 고추가 맛있어서 쌈채소가 없는데도 아쉽지 않았다.
사장님이 고기 무게달고 먹을 양을 합의하면 보는 앞에서 손질해 구워주시므로 먹기만 하면 된다. 다만 사장님이 술도 권하시고 달라고도 하시니(온리 맥주) 익숙하지 않은 분은 마음의 준비를...
5인이서 소 한마리 분량의 치마살 2.5키로(도마에 올려진 것)를 구이 육회 육사시미로 순삭했다. 고기가 연하면서도 씹는 맛이 있고 많이 먹어도 속이 불편하지 않다. 동행 모두가 고기의 질에 대만족하였다. 양파마늘을 무한대로 부어주시므로 아쉽지 않게 계속 먹을 수 있다.
마무리는 한우멋탕인데, 소량의 밥에다 부어 말아먹으라고 가르쳐주심. 이게 진국이다. 애매한 후식 면류보다 훨씬 맛있고 소주안주로 딱인 진한 맛.
대로변이긴 하지만 수풀 속에 숨은 집이라 잘 찾아가야 하고, 고기 질이 엄청 좋지만 가격이 싸진 않으므로 남의 돈으로 먹을때(!) 가장 만족도가 높을 집이다.
재미있는 경험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