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내 #기어서집까지 #식개세트
* 한줄평 : 제주의 제사 음식을 안주 삼아..
1. 제주 사람들은 자연에 순응하며 모두가 다 함께 만들어 나누어 먹는 <나눔의 식문화>를 소중히 한다. 우리가 익히 알고 즐겨먹는 제주의 고기국수 역시 <가문잔치>의 대표적인 음식이다.
2. 조선의 통치철학인 유학의 관점에서 보면 사람의 일생을 살며 거쳐야 하는 대표적인 네가지. 의례가 바로 <관혼상제>였는데, 혼례 즉 가문잔치에서 공동체 안의 모든 궨당을 초대하여 음식을 나누어 먹었다면 제례, 제주말로는 식개 행사에서도 역시 나눔의 식문화는 존재하지 않았을까!
3. 육지것들이 식개 음식을 일반 식당에서 경험하고 싶다면 추천하는 식당이 바로 서귀포시내 올레시장 근처에 자리한 <혼차롱식개집>과 <기어서 집까지>라는 식당이다.
4. 상호로 미루어 짐작할 수 있듯 혼차롱식개집은 ‘제사 음식을 소쿠리에 담아 내는 집‘이란 뜻으로 보다 제주의 식개 문화를 직관적으로 경험할 수 있고, 바로 이웃한 <기어서 집까지>는 ‘제사 음식을 안주로‘ 보다 캐주얼하게 즐길 수 있는 식당이다.
5. 이 집의 대표적인 메뉴인 <식개세트>를 주문하면 모듬전과 옥돔구이, 돗괴기적과 나물 반찬이 제공되는데 화려하면서도 푸짐한 구성이 단돈 4만원에 불과하다. 양만 많은 집이 아니라 주인장 아주머니의 손맛 역시 일품인데다가 마무리로 <계란 비빔밥>을 주문하여 나물 반찬과 돗되기적의 돼지고기를 잘게 썰어 쓱쓱 비벼내면 소주 안주로 만족스런 마무리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