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점한점 간장 찍어먹는 회 아니고 부산에서 먹는 것처럼 젓가락으로 와르륵 떠다가 야채에 쌈싸먹는 회가 먹고 싶다면! 콩가루와 초장 막장의 조화는 어릴 때먹던 아나고 비빔밥이 생각나게 함… 회나 반찬류 자체는 엄청나게 맛있거나 가성비가 좋다! 까지는 아니지만 수도권에서 이 정도라면 뭐!
엥겔
드디어 위례에 갈만한 횟집을 찾았다 🐟
이 집 간판은 정직한 궁서체로 ‘초장집’ 이라고 거꾸로 달려 있다 나는 XX회관 풍의 포차인줄 알았다 근데 이 집은 진짜로 초장을 맛있게 하는 막회집이었음
들어가면 생선 종류는 못고르고 막회를 크게 (₩50,000) 작게 (₩35,000) 또는 물회 (₩35,000) 로 고를 수 있게 되어 있다. 우린 작은 막회 선택했는데 물가자미 홍가자미 이런 생선들이 옴 처음보는 생선들이었는데 비린내도 없고 되게 식감이 좋았다! 그리고 초장이 쪼끄만 단지같은 곳에 나오는데 진짜 맛있음 🤪 나는 간장파인데 여기 초장은 뭔가 자체적으로 너무 완전한 느낌이라 마음에 들었다
바다라면 개불 멍게 산낙지 이런 것들을 또 시킬 수 있는데, 큰 기대 없이 시킨 산낙지가 아주 손가락만한 굵기로 나와서 매우 매우 만족했음
결론 : 지금까지 오징어청춘에 기대 살았던 두 회처돌이들은 앞으로 초장집에 정착할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