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현리 중심부에 있는 돈까스집입니다. 어릴때는 돈까스가 제법 비싸고 아무때나 먹을 수 없는 음식이었죠..당시에 아버지의 벌이가 좀 괜찮아서 저는 친구들에 비해 돈까스를 더 자주 먹긴했습니다. 스프와 접시에 얇게 깔린 밥, 소스가 듬뿍 얹어진 경양식집의 돈까스는 아마도 저와 비슷한 나이대의 사람들에겐 아련한 추억일 겁니다.. 요즘엔 이런 경양식돈까스는 거의 사라지고 두툼한 일본식 돈까스가 대세를 차지하고 있죠. 이 또한 맛있지만 저의 머릿속에는 경양식돈까스가 최고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 집은 스프를 내지주는 않지만 돈까스의 맛이 예전 경양식돈까스와 매우 유사해서 저에게는 추억의 맛을 선사해주었습니다. 젊은 친구들의 입맛에도 제법 잘 맞는지 학생들도 많이 오더군요. 간만에 옛생각이 나는 맛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