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쟁이
하계동 뒷편 괜찮은 숯불갈비
어느 동네나 하나쯤 있을 법한,
역사가 묻어나는 숯불갈비집
왕갈비, 돼지갈비, 삼겹살 등 운영하시고
게장과 김치, 파무침에 나박김치까지 찬들도 준수한편
두툼한 돼지갈비는 숯향 듬뿍 머금게 잘 구우니
달달하고 촉촉하다
잡내없고, 양념도 인위적이지 않은 자연스러운 맛
솎음배추 넣어 집된장으로 폭폭 끓인 된장찌개까지 더하니
오랜만에 밥이 술술 넘어가는,
그야말로 추억 젖는 맛
서빙하시는 이모님들의 푸근한 응대는 덤 ㅎ
워낙 급변하는 개발의 단계를 겪은 탓에,
특히 서울은 예전 모습을 유지하는 곳이 잘 없다
그래서 지금은 없는 이미지로 추억을 되살리는데,
이곳 노원은,,
이동네에서 오래 살았던 '어르신'을 만나면 배밭 이야기가 나오고,
'아재'를 만나면 숯불갈비 이야기가 나온다
거짓말 조금 보태서,
차를 타고 거리를 달리다보면
노원 전역 곳곳에 연기가 가득할 정도로
'태릉숯불갈비' 가 고유 명사가 되었던 시절이 있었던,,,
지금은 다 없어졌는데,,,,
거리 뒷편 숨겨진 골목에서 만난
맛좋고 옛날 모습 간직한 반가운 태릉숯불갈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