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생활을 지탱하는 저의 소소한 낙은 점심 시간에 외출 쓰고 나와서 집 근처였다면 생각도 못했을 동네에 있는 카페까지 와서 브런치 한 상 조지며 평일 대낮에 그 어디에도 얽매이지 않고 시간을 낭비하는 백수 놀이하기입니다
그 말인즉슨 밥 다 먹었으면 이제 죄다 일장춘몽에 불과할 뿐이니 외출 시간 끝나기 전에 착실하게 회사로 복귀해서 전투적으로 업무에 임하여 부지런히 부림 당해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고요 그럼 노비는 이만 총총.
#트러플머시룸사워도우토스티 👌
버드리헵번
잉글리시🇬🇧 브렉퍼스트 앓다가 찾은 집. 맛도 있고 가격도 착해요. 영국 여행 갔을 때 음료에 꽂혀나오던 캔디 케인 무늬 빨대, 베이크드 빈 등등 현지맛 구현 70% 이상 하신 퀄리티입니다. 커피도 맛있었어요.
노쉬 브랙퍼스트랑 통닭다리 토마토 스튜 시켜서 먹었는데 둘다 맛있고 좋았어요. 공간이 협소해서 한번에 12명까지 들어갈 수 있고, 3~4인은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이 창가 바 테이블 외에 하나 뿐이라… 2인이나 1인 방문을 추천해요. 웨이팅 있고요.
단골로 보이는 외국분들이 많이 찾으시더라구요. 그만큼 검증된 맛이 아닐까 해요.
Colours
노쉬 브렉퍼스트와 레몬민트에이드를 주문했습니다. 브렉퍼스트는 달걀 프라이와 소시지, 사워도우 빵 각각 두 개, 구운 토마토 하나, 구운 버섯, 베이컨, 베이크드 빈(강낭콩), 그리고 버터로 이루어졌습니다. 달걀 프라이는 반숙으로, 사워도우 빵을 옮기다가 잘못 건드려 노른자 하나가 살짝 터졌지만 노른자를 피해 칼로 썰어 포크로 떠먹기에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버섯은 풍미가 깊었고, 전체적으로 푸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