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블링 - 크레마노 영통본점

<이태리 정통을 추구하는 에스프레소 바 / 18개월간의 수원살이> 커피 하면 이태리, 이태리 커피 하면 에스프레소를 빼놓을 수 없다. 국내에선 에스프레소가 아아처럼 대중적이진 않지만 에스프레소 바는 이제 어느 정도 대중화됐다. 에스프레소 기반의 다양한 커피를 선보이는 영통에 작은 에스프레소 바, 최근 지점을 확장해 나가고 있어 서울에서도 만날 수 있다. 이날 방문한 영통점이 본점이다. 화려한 경력을 가진 월드 챔피언 바리스타 대표가 운영하고 있고 이태리 정통 에스프레소 바를 추구한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분위기가 이태리를 쏙 옮겨다 놓은듯하다. 에스프레소 바 특성상 자리가 바 위주로 이루어져 있어 카페처럼 오래 머물다 가기엔 적합하지 않다. 방문 당시 일반 카페인 줄 알고 들어왔다가 나가는 분도 계셨다. 칵테일 바를 연상시키는 넓은 작업 공간에서 바리스타 분께서 열심히 커피를 만드시며 주문과 계산도 여기서 하면 된다. 바텐더 못지않게 프로페셔널한 모습이 멋졌다. 메뉴는 홀이랑 테이크 아웃으로 나뉘는데 아아는 안 팔 것 같지만 테이크 아웃으론 마실 수 있다. 이태리스럽고 특색이 있는 커피들은 대부분 홀 메뉴에 포진돼 있다. 샤케라토 한 잔과 아침식사로 곁들일 커스터드 브레첼을 주문했고 가격은 다해서 1만 원이 안 나왔다. 에스프레소 한 잔이 2.3천 원이니 전반적으로 가격대가 착한 편 샤케라토는 아아를 극혐하는 이태리에서 여름철 아아 대신 즐겨먹는 냉커피다. 칵테일 쉐이커에 에스프레소 투 샷과 시럽 그리고 얼음을 넣은 뒤 흔들어 만들어진다. 처음 마셔본 커피인데 평소 아아를 싱겁다 느끼는지라 굉장히 맛있었다. 시럽 덕분에 에스프레소 특유의 쓴맛이 덜했으며 얼음조각과 풍성한 거품의 조화가 훌륭했다. 커스터드 브레첼은 흔히 아는 딱딱한 독일식 프레첼과 달리 크루아상 같은 페이스트리로 커스터드 크림이 사이에 껴 있다. 찍어 먹으라고 휘핑크림이 함께 제공된다. 베이킹은 안 하고 생지를 받아쓰는 거 같은데 특출나진 않았으나 페이스트리 결도 살아있고 나름 괜찮았다. 다만 커스터드 크림 양이 좀 아쉬웠고 맛도 희미하게 났다. 휘핑크림에 찍어 먹어도 봤으며 시너지는 모르겠고 커피를 더 당기게 하는 효과는 있었다. 브레첼보단 크루아상이 생김새만 봐도 휘핑크림에 찍어 먹기 더 적합할 듯 차마 샤케라토만 마시고 일어날 수 없어 밤 잠을 설칠 걸 각오하고 이어 아인슈페너 한 잔을 시켰다. 요즘 즐겨마셔 익숙한 맛이었고 크림이 훨씬 부드럽다 느껴졌다. 국내 에스프레소 바 문화가 서서히 자리 잡아가는 요즘 분위기만이 아닌 맛과 가격 모두 이태리 정통 그 자체인 곳이다. 얼마 안 남은 이태리 여행의 좋은 공부가 됐다.

커피 엄청 맛있네요. 영통 환락가 제일 목 좋은곳에 우아하게 위치한 에스프레소 바. 비 오는날이라 진짜 분위기 좋았고 에스프레소 한잔 때리고(여기부터 교양 실패) 나오기 좋아보였습니다. 앉는자리는 별로 없는것까지 이태리같애! 하지만 디카페인이 없어서 새벽2시까지 잠못이룬 1인... 혼자가기 좋은집인듯.

오 그라니따 콘파냐 맛있다👍 친절하시고 맛있고 시원해서 좋았음! 전메뉴 맛보고싶은곳

편안하게 오래 있을만한 장소는 아니지만 그만큼 저렴하고 맛있는 커피가 나옵니다.

영통에 에스프레소바가 있다니 지나가며 간판은 많이 봤는데 이런 곳인줄 몰랐어요 여러 메뉴 맛봤는데요 다 맛있지만 원픽은 샤케라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