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반기행
이름에서부터 알 수 있듯 산이 참 많은 동네, 부산. 그 중에서도 부산을 대표하는 금정산을 찾았다.
푸르고 아름다운 이 산자락엔 무려 500년에 걸쳐 내려온 전통이 있다고 하는데, 금정산성 막걸리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조선시대에 화전민이 생계수단으로 누룩을 빚기 시작한 것을 시초로, 현재는 유일한 향토 민속주로 지정되어 있다는 금정산성 막걸리!
족타식으로 누룩을 빚는 전통을 고수하고 있다는데, 과연 누구나 사랑에 빠질 것만 같은 맛이다.
여기에 푸짐한 해물파전에 도토리묵, 산초가 들어간 열무김치, 흑염소 불고기까지 곁들이니, 이 막걸리 한 상에 신선도 부럽지 않더라.
맛 좋은 부산의 막걸리와 안주 한 상을 맛볼 수 있는 이곳. 금정산에 터를 잡고 살고싶어진다.
61화 - 부산 속살 맛보러 오이소! 진짜배기 부산 밥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