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먹고 한강 산책하러 가는 겸 커피를 하나 마시고 싶어서 가는 길에 테이크아웃으로 들고 가려고 샀는데. 맛이 없어. 결국 먹다가 다 못 먹고 버렸음.. 커피 어지간하면 안 먹고 버린 적이 거의 없는데; 아직 장사를 하고 있는거 같아서 신기할 뿐. 그리고 개인적으로 캔 포장을 굉장히 안 좋아 하는데, 당장 먹고 버리는 데는 괜찮으나 뒀다 마실 때 싸구려 용기를 사용하면 철분을 온몸으로 느끼게 된다.
Ray
따뜻하고 단정한 분위기의 공간과 깔끔한 화장실, 플라스틱 사용을 자제하려는 노력, 부드러운 말투의 친절함은 좋았으나... 커피 맛이 아쉬웠어요. 원래는 따뜻하면서도 카페인이 안 들어간 걸로 마시려고 했는데 해당되는 음료가 많지 않더라고요. 그에 비해 커피 메뉴는 다양한 것 같아 커피 좀 잘하나 싶어 플랫화이트를 주문했는데요. 밤에 자제 중인 카페인을 굳이 이 정도 맛으로 섭취해야 하나 싶어 도중에 멈췄습니다...ㅎㅎ 아이스라떼도 그닥인 걸 보면 커피 자체가 좀 아쉬운 게 아닌가 싶네요.
seul
스테인리스 빨대만 기억나는 카페.. 유자에이드였나 레몬에이드였나 아무튼 그런 걸 마셨는데 청이 빨대에 자꾸 걸려서 폐활량 딸리는 나한테 너무 고난이도 음료였다. 빨대 빠는데 칼로리 다 소비해버려서 배고파짐. 그거 말곤 지극히 무난하고 평범한 동네 카페같은 분위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