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블링 - 만년동 조선

예전에 한 번 갔던 한식주점이다. 육전이 유명해서 육전을 시켰는데 가격에 걸맞게 양이 많아 두 명이 가서 배터지게 먹고 온 기억이 있다. 이번에는 여러 명이 방문해서 이것저것 많이 시켰다. 꼬막무침, 조개술찜, 명란구이, 들기름달걀구이, 메론 등등 아주아주 많이 먹고 왔다. 일단 전통주들이 다양해서 좋았다. 개인적으로 술을 그리 좋아하거나 잘 먹는 편은 아니지만 그런 나도 술 고르는 재미가 있어서 내가 술을 좋아한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안주는 비싼 듯 하지만 그만큼 양이 많다. 두 명이 가면 육전 말고는 다른 걸 시킬 수 없는 안타까움이 있고 여럿이 가야 다양하게 먹을 수 있어 좋다. 육전은 기억에 무난한 육전 맛이었고, 이번에 먹은 꼬막무침이나 들기름달걀구이 모두 준수했다. 그치만 명란 구이는 맛없다. 명란구이 너무 좋아해가지고 드릉드릉하면서 맛봤는데 내가 아는 명란구이 맛이 아니었다. 술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 나로서는 분위기 좋은 술집 정도로 기억해서 가끔 이 주변에서 분위기 내고 싶을 때 갈 것 같은데, 술을 좋아한다면 다양한 전통주에 분위기까지 좋아 선호하는 술집 중에 하나일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