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의 샘고을 시장. 구수하고 달큰한 팥죽 냄새로 지나가는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는 식당이 있다.
큰 솥에 팥죽을 끓여내는 것이 아니라 오는 손님마다 팥죽을 끓여준다는 것이 이 집의 특징. 귀찮을 법도 한데, 이 방식을 고집해온 지가 어느새 20년이란다.
첨가물 없이 팥과 물 만을 넣어 끓인 팥죽이 진하고 직접 빚어 동글동글한 새알을 넣어 먹는 재미가 있다.
맛깔나는 전라도 김치와 곁들여먹는 팥죽 한 그릇. 정성과 세월이 담긴 이 음식에 짙은 추억과 그리움이 몰려온다.
77화 - 맛이 샘솟는다! 내장산의 고장 정읍 밥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