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키
* 퍼멘츠 (Vegan,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로3가 – 수도권 지하철 1호선/경의중앙선 용산역 부근)
(매경헬스 2021년 3월 21일 기사에 따르면 vegan이 채식의 한 종류라 합니다. 채식은 과일/채소/꿀/유제품/달걀/생선/가금류 섭취가 모두 포함되기에 그렇다네요. 이 정의를 좇아 여기서도 비건을 씁니다)
2021년~2022년 11월까지 마포구 서교동에서 콤부차 전문점으로 시작했다가 2023년 1월 용산으로 이사오면서 비건 음식점으로 탈바꿈한 곳입니다. 화학조미료와 인공첨가물을 일절 사용하지 않고 식물성 재료를 기반으로 건강한 음식을 제공한다......는 모토를 지닌 곳인데 맛까지 있어버리네요. 2번 방문했고 발효 토마토라면, 구운대파 후무스, 버섯피자와 콤부차 등 여러 가지 주문했습니다. 아주 전부터 사랑해 마지 않는 재료인 채소로 이렇게 다양한 풍미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은 축복이죠. 캔으로 파는 콤부차 제품도 나쁘지 않습니다.
CD나 LP, 각종 도서 그리고 식물 화분 등으로 가득찬 멋진 내부 인테리어도 눈을 즐겁게 하는 데 한몫합니다. 댕댕이도 동반할 수 있는 페또-후렌들리한 공간입니다. DJing이나 행위예술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자주, 광범위하게 접목하는만큼 새로운 경험이 가능한 곳이기도 하죠.
주류는 대부분의 내추럴와인과 약간의 맥주(Lambic 포함) 등으로 구성됩니다. 내츄-랄 포도주에 큰 흥미가 없는 저로서, 그리고 람빅을 아주 아주 아주 약간 아는 저로서 주류 라인업은 다소 실망스러웠지만 다른 요소가 만족스러우니 전반적으로 평도 높을수밖에요.
다만 가격은 은근 나가는 곳입니다. 양도 많다기엔 사알짝 애매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