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처에 맛집이 많아서 오고가며 눈에 띄길래 한번 가봐야지 하다가 들린 가배유정. 가배는 커피의 우리말이고, 유정은 뭘까요…정이 있는 카페다 뭐 이런건가…? 암튼 카페인테리어가 상당히 독특한 편. 인스타 느낌으로 깔끔하다거나 힙한게 아니라 좀 올드한 느낌으로 화려해서…사실 무슨 느낌을 주려고 의도하신건지 잘 감이 안잡힌다. 숨겨진 공간도 있는걸 봐선 다방 같기도 하고…? 음료 이름들이 상당히 어그레시브한데 시켜보니 딱히 별 특징이 있진 않았다. 그냥 평범한 밀크티, 카페 메뉴들. 좀더 여기만의 특별함을 담아낼 수 있다면 좋을 듯. 수플레 팬케이크도 나쁘진 않은데…개성이 없다. 바로 친 생크림을 얹어주시고 말씀드리면 리필도 해주시는건 좋긴한데…생크림 폼이 쫀쫀하다던가 딱히 그렇진 않고 그저그런 수플레. 너무 혹평만 쓰는 것 같아 좋은 점도 얘기해보면 귀여운 강아지가 있고…메뉴판이 깜찍하고? 사장님들이 정말정말정말 친절하십니다. 굉장히 밝은 에너지를 가지고 계셔서 얘기하다보면 사람 기분이 업되는 느낌. 그래서 적어놓은 단점들을 사장님 앞에서는 말씀드릴 수 없었던… 다시 갈 것 같진 않지만 잘 되셨음 하는 가게.
성토
친절한 사장님,
맛있는 음료와 디저트,
인별하기 좋은 인테리어와 분위기,
선곡까지 완벽.
항상 손님들로 가득차 있을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