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반기행
여자만 바로 앞에 위치한 곳. 과거 낙지 조업을 하던 부부가 함께 차린 식당이다.
그래서인지 다른 곳에선 볼 수 없었던 생소한 메뉴 이름이 눈에 띈다. 바로 '낙지탕탕이 비빔밥'
잠시 기다리면, 흡사 죽처럼 아주 잘게 다진 낙지 탕탕이와 다양한 채소, 솥밥이 나온다.
오이, 당근, 김, 달래 등 각종 채소에 낙지탕탕이와 밥을 넣고 달래 간장을 넣어 비비면, 낙지가 밥과 어우러져 아주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의 완성이다.
씹는 맛을 더해주는 아삭한 채소들의 매력이 이 푸짐한 한 그릇을 완성한다.
여자만의 풍요로움이 느껴지는 한 끼. 낙지를 먹는 새로운 방식을 터득했다.
80화 - 초겨울 남도의 맛! 고흥 밥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