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3.2
노형에 있는 한라대 맞은편 골목에 위치한 식당.
제주는 인구가 많지않아서인지 모르지만 특이하게도 대학로가 딱히 없다. 제주대학교는 산속에 있어서 시청인근이 대학로라지만 물가가 딱히 싸지도 않고 대학생의 접근도 불편하고, 한라대학교는 시내에 인접해있음에도 불구하고 음식점이나 유흥 등 학생들이 놀만한 거리가 조성되어있지 않다.
그래서 학생들이나 사회 초년생들이 싼 가격에 음식을 먹을만한 곳이 많지 않은편인데 오늘은 아주 합리적인 가격에 맛이 좋은 식당이 있다는 제보를 받아 방문하게되었다.
한라대학교 맞은편에 있는 탐라도서관의 예쁜 산책길을 따라 걷다보면 곧 식당에 도달하게 됨. 건물에 딸린 주차장은 없지만 사방팔방이 다 주차가능한 곳이라서 주차는 편리함.
내가 먹은 메뉴는
-두리칼국수 6,000원
물가가 많이 상승해서 어딜가도 매번 10,000원에 가까운 가격에 칼국수를 팔아대는 통에 대표적으로 싸고 막 먹을 수 있는 음식인 칼국수를 먹는게 쉬운일이 아니게됐다. 그 와중에 이렇게 착한 가격에 파는 곳을 발견한것은 운명?!
해물누룽지탕같은 느낌의 눅눅한 해물맛이나는 육수에 국수 위에 올려져있는 고명들에게서 불향이 제대로 입혀져나온다. 고기와 양파 등의 재료를 강한 불로 볶아내고 불을 얹으신듯 한데 중식 소스를 한번 더 안볶았다뿐이지 무슨 짬뽕스타일의 야채맛이 난다. 아아아주 훌륭한 맛.
면의 양도 상당히 많고 밥이 무제한이라 급하게 식사하거나 양을 많이 채워야할때는 좋은 선택지가 될듯싶다.
너무 유명해지거나 장사마진이 남지않아 가게가 없어질것이라는 걱정을 하게하는 식당. 최대한 빠른 시간내에 방문해서 모든 메뉴를 다 먹어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