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kari
서울의 유명한 파티세리들이 화려하고 정교하고 아름다운 갸또들을 뽐낸다고 한다면, 이곳은 정확히 그 반대의 분야로 실력을 자랑하는 곳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베이커리"라는 이름에 충실한 디저트를 만드는 곳이에요.
무엇보다 먹는 사람들의 기대를 충족시켜 줍니다. 먹었을 때 이랬으면 좋겠다~ 하는 그 마음을 완벽하게 채워 줘요. 꽉 찬 포만감과 달콤함. 포근함. 촉촉함 뭐 이런 느낌의 맛들과 질감... 부분에서 기대한 것을 줍니다.
재료의 향과 맛. 베이킹 실력에서 나오는 질감과 익힘 정도. 조합. 이런 것들도 전부 훌륭해요. 웬만한 베이커리는 그 중 하나씩은 빠져 있거든요. 재료가 너무 평범해서 지루하다던가, 안 어울리는 재료를 합해 뜬금없이 느껴진다던가 하는 식으로요.
한 입 먹었을 때 잘 만든 갸또 같은 놀라움을 기대하는 건 안 되구요, 머핀다운 머핀, 휘낭시에다운 휘낭시에, 파운드다운 파운드를 먹고 싶을 때 가야 하는 곳이에요.
아!! 그리고 병으로 파는 밀크티가 정말 깔끔하고 홍차 향이 장난 아닙니다.
근데 단 한 가지 단점. 주변에 너무 뭐가 없어서... 여기만 보고 오시라고 하기는 조금 민망해요... 그치만 근처에 들른다면 꼭 방문을 추천드립니다. (이렇게 말하는 곳 별로 없습니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