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블링 - 미보 삿뽀로 참치

2021.12.17 제주에 몇 안되는 참치전문점 중 하나. 주변지인들의 강력한 추천을 받고 갔다. 매우 기대를 하고 간 곳. 연동의 뜨레모아 아파트 1층 상가동에 위치해 있고 3,4개의 가게들이 함께 입점해 있다. 가게를 찾는 것은 쉬운편이나 주차가 헬 of헬. 이 동네는 주차를 하기 너무 어려운 곳이다ㅠ 서울에서 내려온 손님을 만나기 위해 참치회를 선택했는데 역시 탁월했다. 저녁 9시가 넘은 시간이라 손님들도 많지 않았고 여유있게 그 공간을 다 사용한듯한 느낌. 내가 먹은 메뉴는 삿뽀로특선 1인 52,000원 코키지 15,000원 맛있는 참치를 먹는데 와인이 빠질 수 없지. 샴페인,피노누아를 챙겨서 참치집에 도착. 참치의 풍미에 방해되지 않을 아주 적당한 아이들로 챙겨봤다. 사전에 들은바로는 코키지 프리라고 들었는데 오늘 예약전화를 하니 15,000원에 병수는 무제한이라고 한다. 그럴수있지. 업장의 정책이란 것은 수시로 바뀌는 법이니. 납득을 하고 가게에 들어섰는데 제대로 된 칠러도 없고 잔도 없고 와인에 대해 전혀 관심or지식이 없으시다. 어? 근데 왜 코키지를 받지😠😠 물론 업장의 술을 팔아드리지 않는것은 마음이 쓰이지만 그렇기에 코키지를 지불하는 것이고 그럼 최소한 잔은 있어야지... 급한 마음에 근처에 사는 지인의 힘을 빌어 와인잔을 급하게 구해 식사를 시작했다. 이 무슨 시트콤같은 전개람. 썩 기분이 좋지않은 상태에서 참치를 서브받았다. 기분은 좋지않은데 눈치도 없이 왜이렇게 참치는 맛있는건지. 아 입 안에 가득한 참치의 풍미가 더 이상 화가 나지 못하게 나를 누그러뜨린다. 그....그래 이정도 맛있으면 그럴수있어. 사실 참치가격도 합리적인데... '국내최초 참치숙성방법 특허청 발명특허출원'이라고 문 앞에 떡하니 써있고 고소하고 녹진한 참치가 입에서 사르르 사라지는 맛이 예술이었다. 다음에는 사케와 함께 먹어봐야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