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빼떼기죽이라는 이름에 속지 마시라. 얼핏 들어서는 생선뼈인가 싶지만 고구마죽이다. 나도 주인 할매가 들고 나오시면서 고구마죽인거 아냐고 해서 그때 알았다. 그리고 난 고구마를 싫어한다.
- 고구마라 소화도 잘 되고 죽답지 않게 속도 든든하다. 역시 통영 뱃사람들의 소울푸드답다.
- 설탕을 쳐서 단맛이 진하다. 그게 누군가에게는 물릴 수 있겠지만 고된 뱃일해야하는 사람들에게는 훌륭한 칼로리 공급원이다. 싸고 빠르게 에너지를 공급해주는 음식. 그것이 빼떼기죽의 정체성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