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로하
비오는 날은 유달리 전이 생각이 난다.
영도 종점에 들러 새우동그랑땡 녹두,
고기 녹두전을 주문하고 작업실로 들고 왔다.
피자처럼 담겨있는 것이,
그래 요게 코리안트래디셔널 피자지!란 생각을 했다.
고기녹두전은 얇고 빠싹하게 구워져
막걸리랑 너무 잘 어울렸다.
새우전은 밀가루가 아닌 녹두로 주문했는데,
픽업 시간 보다 먹는 시간이 더 짧은 순간이었다.
대구 촌놈
오늘은 권오찬 님과 알로하 님의 족적을 따라 영도 맛집 기행을 하였다. 여기 전집은 두말 할 것없이 그냥 원톱! 겉바속촉의 정석을 보여준다. 육전도 좋지만 고기빈대떡, 새우전도 별미다. 밀가루 말고 녹두로 전을 해달라고 따로 주문하면 더 좋은 퀄의 전이 나온다. 개똥쑥막걸리는 좀 아쉽다. 멍텅구리 식당이 일찍 마치는 지라 2차는 여기서 남은 간을 손상시키면 될 것이다 ㅎㅎ 사장님이랑 이모님 두분다 친절하시기까지!
미니쉐L
친절한이모님들
맛있는 전들
저는 집술을 좋아해서
영도까지 가서 포장해온답니다..
진짜 맛있어요
비가오든 안오든 드셔도 후회안해요
기본이 좋은집👍👍👍👍
알로하
영도 전차종점에 위치한 녹두집! 난 여길 오면 꼭 주문하는 메뉴가, 1. 고기녹두전 2. 새우동그랑땡, 밀가루말고 녹두로 부쳐주세요! 고기 녹두전은 얇고 바싹해서 씹는 재미가 있고, 새우를 정말이지 좋아서는 나는, 이가게 최애가 녹두로 부친 새우동그랑땡이다. 간장 소스에 찍어 땡초를 몇 조각 얹여서 먹으면 막걸리와 환상의 궁합이다! 비가 내리거나, 입김이 나올 정도로 추운 날엔! 영도 녹두집!!
권오찬
* 한줄평 : 부산 영도에서 제일 오래된 전집
• 부산 영도 식당문화의 특색
요즘이야 부산 영도가 낡음을 클래식함으로 잘 포장하여 힙 플레이스가 제법 생겨나고 있다고는 하지만!
역시나 부산 영도 식문화의 특색을 한마디로 정의하라 그러면 아마 <실비집>이 아닐까 싶다.
영도 맛집 리뷰에 늘 “맛있고 푸짐하면, 이른바 혜자스러운 맛집은 현금 결제만 가능”하다고 썼을만큼!
부산 영도는 부두 노동자와 섬사람을 대상으로 저렴하지만 푸짐한 <실비> 정도만 받고 음식을 파는 식당이 주를 이룬다.
• 식당 소개
계산하면서 여쭤보니 장사하신지 약 25년여 됐는데 부산 영도에서는 제일 오래된 전집이라 하신다.
실제로 블로그 후기 등을 보면 대부분의 방문자가 영도 주민일만큼 지역의 사랑을 듬뿍 받는 곳이다.
제일 비싼 메뉴가 9천원, 육전이고 대부분 7-8천원 사이 가격대 메뉴가 포진되어 있다.
• 음식품평
주문 메뉴는 육전과 굴전, 해물 녹두전인데 아이러니하게도 상호명인 녹두를 이용한 전보다는 육전과 굴전의 퀄리티가 훨씬 좋다.
그리고 주문한 주류는 영도 소재 <태종대양조장>에서 주조한 <태종대 개똥쑥 막걸리>!
소규모 양조장이다보니 부산 전역에 유통망을 구축할만큼 많은 양을 생산하지도 않거니와 짧은 유통기한을 가진 막걸리의 특성상 취급하는 곳이 많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의외의 장소에서 맛볼 수 있었다.
• 추가잡설 1
나도 얼마전까지 <실비집>이 무슨 의미인지 몰랐는데.. “실비 = 이익 등을 생각하지 않고 실제 들어가는 비용”이라는 의미로 재료의 수급이 쉽고, 조리과정이 복잡하지 않으며, 싸고 양많고 가격은 저렴한 식당을 의미한다.
• 추가잡설 2
참고로 이 집은 카드결제가 된다. 혜자스런 가격 생각하면 당연히 현금 결제일 줄 알았는데...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