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꼬리
좋음과 추천 사이. 타코야끼 반죽은 평범하지만 안에 든 문어 조각이 아주 큼직하고 쫄깃하다. 보통 타코야끼에 많이 사용되는 가문어가 아니라 진짜 문어가 들어가는 것도 좋은 점. 타코야끼와 스페셜 타코야끼 모두 8, 12, 24알 단위로 구매 가능하며 두 가지 맛을 섞어서 주문할 수 있다. 오리지널, 와사비마요, 갈릭디핑, 청양마요를 먹어보았는데 모두 맛있었고, 나머지는 단맛이 강한 데 반해 청양마요는 생각보다 매콤! + 오리지널 타코야끼에 서비스로 받은 대파 고명을 올려보니 파향이 이렇게 좋았구나 싶었다☺️ 대파 고명은 선택이 아닌 필수인 걸로. 가쓰오부시나 소스도 아끼지 않고 듬뿍듬뿍 얹어주시는 데다, 대파 고명 올리면 맛이 달라지니 꼭 한 번 먹어보라면서 서비스로 넣어주시는 등, 접객도 좋은 편이다. 이 가게가 생기고 난 뒤로 봉천역 앞 타코야끼 트럭 손님이 줄어든 게 눈에 보일 정도라 쭉 궁금했었는데 그럴 만한 퀄리티와 서비스라는 생각이 들었다.
타코야끼 전문점이지만 카페를 표방하고 있어서인지 음료 라인업이 좀 특이하다. 솔잎에이드라든지... 포장/배달의 경우 캔에 담아서 나가던데 타코야끼랑 어울리는 맛일지 도통 예상이 안 되어서 망설여짐. 가게 안에 2인 테이블이 두 개 있긴 하지만 매장이 워낙 협소한 데다 겨울 + 야식타임이라 포장 주문 손님들과 배달 기사분들이 잔뜩 대기중인 까닭에 그다지 편해보이지는 않았다. 갓 구운 겉바속촉 타코야끼를 가게에서 바로 맛보고자 한다면 낮 시간을 택해 방문하는 것이 좋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