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지
작년보다 한층 안정된 킹리.
1년 만의 재방문이네요. 전보다 좌석도 편해지고 어수선했던 분위기가 사라져서 좋았어요. 술도 더 다양해졌습니다. 고추장육회, 닭목살볶음, 고기 쑥갓전, 모리29 주문했어요.
고추장육회는 약간의 고추장 맛과, 고소함, 쪽파 덕에 좋았어요. 육회는 얇게 썰린 편입니다. 광장시장이 떠오르는 두께랄까요. 고추장육회를 처음 먹는 사람도 부담없이 먹기 좋은 밸런스라 추천해요.
닭목살볶음도 좋아요. 강하게 볶아져서 마치 숯불에 구운 느낌이에요. 간장베이스라 먹기 딱이구요. 아래 깔린 야채들도 닭목살의 기름이 배어 좋아요. 아쉬운 건 작년보다 면 양이 줄었어요. 면 추가가 생겼으면…ㅜ
고기 쑥갓전의 돼지고기 크기가 상당히 큽니다. 보통 들어가는 오징어 크기의 두 배 정도. 바삭하고 기름진 무난한 전이에요. 생각보다 쑥갓향은 많이 안납니다.
모리29는 처음이에요. 와 이거 대만족이에요. 약간의 오크향, 맡을 때부터 올라오는 바닐라향, 그럼에도 남아있는 소주의 깔끔함 조합이 너무 좋네요. 따로 구매하고 싶어 알아보니 2022년 2022병 한정 출시라… 슬퍼졌어요.